- "부시 딱 걸렸어"..안전벨트 미착용 사진 공개
- 연합뉴스
입력 : 2007.05.23 17:24 / 수정 : 2007.05.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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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 정부가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운전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USA투데이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말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태우고 픽업트럭을 모는 사진을 살펴 본 결과 부시 대통령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백악관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 당혹한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묻지 못했다”,“나는 모른다”며 진땀을 흘렸다.
스노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 리무진 탑승시 부시 대통령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으나 “(내가)
대통령 리무진에 타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USA투데이가 자체 사진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前) 이탈리아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前) 일본 총리 등을 태우고 크로퍼드 목장을 드라이브할
때도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
또 존 코자인 미국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 1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했다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前) 대통령과 데니스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 등도 평소 안전벨트를
멀리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안전벨트 착용률이 75%에 불과했다.
부시와 앙숙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지난 3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이 공개돼 망신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텍사스 공공안전부 관계자는 “사유지에서는 안전벨트가 의무사항은 아니다”면서 “광활한 목장이 많은 텍사스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이 아주 흔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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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23/20070523008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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