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를 흔들지 않는다 꼬리로 남자를
때린다
“못된 애들이 시집 더 잘가는 이유, 이거였군” 新여우 7계명
회사원 윤아라(28)씨는 얼마전 대학 친구의 청첩장을 받 기분이 묘했다. “정말 알 수가 없어. 과에서 짜 쁘고 착하다고 각던 친구들은 못된 남자들을 나 마음 생만 하던데, 그냥 별로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오히려 공주 대접 받으면 시집도 입 벌어질 정도 잘 가더라고요.”
왜 이런 ‘억울한’ 현상이 벌어질까. 국의 칼럼니스트 셰리 아곱(Sherry Agov) 얼마 전 펴낸 ‘남자들은 왜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원제: Why Men love Bitches)’라는 책에서 “남자들의 90%가 착해 빠진 바비인형 타입이 아니라 약간 성깔 있고, 매달리지 않는 여자들을 욕 느낀 조사 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나치게 터프한 기녀도 거부감 1순위지만, 아무런 매력 없이 단 예 한 Yes女’도 국엔 림 고.
‘여자는 100%가 외모’라 화장품회사와 성형외, 미디가 만들어낸 하나의 상술일 뿐이라고 덧. 아곱은 “쉽게 말해 브래드 피트가 착한 퍼 애니스톤을 두고 팜므 파탈(Femme Fatale) 같은 안젤리나 졸리에게 가버린 것을 연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여우들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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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잉 공급은 애정 하락으로 연결된다
뚜막에 먼����������� 오르고, 남모르게 꼬리 흔들며, 얌체같이 남자의 혼을 빼놓는 부정적
이지의 ‘여우 시대는 갔다. 제는 ‘현명한 여 대. 고단수의 머리를
보다도 활용한다. 빼난 말솜와 남다 식, 려한 재능으 남를
굴복시킨다.
2 길들여지길 거부는 에게선 빛이 난다
드라마 ‘황진이’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완벽한 예능인에, 대에게 전두(사례비)를 내던지며 그의 하룻밤을 사겠다며 달기도 한다. 여성자 정희진씨는 “요즘 남성들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이거나 같은 의견을 가 여들보다 로운 상상력과 현실 석으로 지적 자극을 는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3 순진한 여우보다는 까칠한 싸가지가 낫다
아프다면 죽도 끓다 고, 오지 않는 남자를 시이나 기다리 오경(드라마 ‘환 )은 결국 사랑을 얻는 데 실패했다. ‘예쁜 답답녀’들이 상 인 니라는 말씀. 불쑥 유창 내뱉고, 뛰어난 피 자랑하며, 시장 옷도 코디에 목숨거 나이 시청자 폭넓은 사랑을 받는 점을 새야 한다.
4 외모를 가꾸 아예 끝을 봐
대충 ‘늙어보이 않을 정도’로만 가꾸는 수동적인 ‘안 (Anti-aging)’ 시대는 갔다.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럼니스트 에드위나 잉스-챔버스는 “남성 주도적 사회에서 벗 경제적 자립도를 우선시하는 여성들은 뷰티뿐만 아니라 각종 분야에서 적극적인 ‘재생(Regenerating)’을 접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는 아예 아기 피부처럼, 몸매는 20대 초반 뺨치, 정신을 그보다 더 강하게. ‘맹렬하게’ 트렌드에 동참하라는 얘기.
5 여우는 완전 정 불하
곱은 “여자는 안정과 예측 가능한 상태를 원하지만, 남자는 흥분과 위험, 예측 불가능한 상태를 즐긴다”고 정리했다.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어떻게 이럴수 어!”라며 훌쩍이는 여자는 남자에겐 ‘진드기’로 보일 뿐. 그녀가 입을 여는 순간, 남자들은 이미 줄행랑을 쳤을지도 모른다. ‘당당한 여우’들은 이런 심리 파악은 이미 다 끝났다. 남자 머리끝에 올라있는 셈. 솔직하고 거침없이 말하고, 남자를 적당히 무시한다. 전화? 안 기다린다.
6 지갑이 비, 여자의 자존심은 끝없이 추락한다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명언, ‘새 드레 입는다고 해서 저절로 우아해지는 건 아니다’가 신조. 왕자가 공주를 위해 모든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순간, 공주는 왕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하녀로 전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각종 재테크 입문서는 물론이요, 펀드니 보험, 적금 등으로 목돈 마련에 이미 도가 텄다. 광고 전단까지 꼼 살다.
7 정당하게 자신의 권리 요구하는 여자일수록 여왕 대접을 받는다
현실적인 쌈닭을 추구하는 책 ‘소라의 맞짱 다이어리’ 저자 김소라씨는 “쇼핑 센터에서 업신여김을 당하거나, 일단은 쓰러져 눕고 큰소리 치는 허위 교통사고 피해자 등에게 당하기만 했던 성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며 “소비자 보호원과 소비자 고발센터, 관공서 인터넷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센스를 항상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보윤기자 spica@chosun.com
http://www.chosun.com/culture/news/200611/2006112200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