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재혼 10년전의 2배 65세 이상 노인의 황혼(黃昏) 재혼(再婚)이 10년 전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일 2006년 고령자 통계를 발표, 지난 한해 동안 65세 이상 남자의 재혼 건수는 1995년 940건에서 1573건으로 1.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이혼 후 재혼한 경우가 절반이 넘는 884건으로 사별(死別)로 인한 재혼(689건)보다 더 많았다. 65세 이상 여자의 재혼 건수는 172건에서 414건으로 2.4배 늘었다. 황혼 재혼이 늘어난 이유는 늦은 나이에 새장가가는 것에 대한 인식 변화와 황혼 이혼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 65세 이상 남자의 이혼 건수는 2612건으로 1995년(589건)보다 4.4배 증가했다. 65~69세 이혼이 1627건으로 가장 많았고, 70~74세가 608건, 75세 이상 이혼도 377건에 달했다. 65세 이상 여자 기준으로 따진 이혼 건수는 10년 사이 6.7배(137건?922건) 급증했다.
정혜전기자
cooljjun@chosun.com입력
: 2006.10.02 00:09 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