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갓파스시] 일본의 100엔 스시집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상륙했네!

여기는 남포동~ 부산에 오면 꼭 한번은 지나가는 남포동~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네요~ 여기 오면 괜히 기분이 들뜨고 막이래.
여기는 꽃게타운인가... 왠 게다리가 저렇게...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가운데 빈공간이 트리모양으로 보입니다. 음 좀 난해하구나...
이번에 남포동에 온 이유는 바로 요기!!!!!! 갓파스시를 먹기 위해서!!!!!!!아이고 반가워라잉 여기가 일본이냐 한국이냐.
오오 놀랍습니다. 일본 전역에 백개가 넘는 체인점을 거느린 초대형 저가 스시체인점 갓파스시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http://www.kappa-create.co.jp/ 요기가 홈페이지.
일본에서는 접시당 세금포함 105엔, 한국에서는 1500원.
일본의 매장 디자인 그대로입니다. 놀랍습니다. 이게 그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다니...
이런거 다 그대로 들고 들어왔네요... 
영업시간은 일본보다 30분 늦게 열어서 30분 일찍 닫습니다.
이야 신기하다. 일본 왕래 10년만에 이제는 100엔스시집을 그대로 한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주 흔한 체인점이고 스시온도같은 경쟁업체도 아주 많지요.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는 100엔 스시집. 
스시 이외에도 이런걸 해야 점심손님을 충분히 잡을 수 있겠죠?
자 들어왔습니다. 인원수 체크 시스템도 그대로군요.
이야이야 그저 신기합니다. 한글로 나와서 신기합니다. 요즘은 체인 스시집들은 이런 시스템들이 아주 잘돼있습니다.
인테리어도 100% 그대로네요... 그냥 일본에 와있는 착각이 듭니다.
한글로 써있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다들 뭐 별 것 아니겠지만 저에겐 아주 신기합니다.
이런 100엔스시집도 반드시 비행기를 타야만 먹을 수 있었는데... 여기가 정말 일본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네요.
손 씻는 곳.
일본에서도 아주 큰 매장만합니다. 정말정말 매장이 크네요. 이것이 3호점입니다. 1호점 2호점 다 잘되니까 계속 생기겠죠?
일본 온 기분 그대로.
특별주문 시스템도 똑같네요.
회전대를 지나가는 스시를 그냥 집어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메뉴판을 보고 따로 주문해서 먹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주문 완료!!!
이 집은 일반 레일이 아니라 위에 따로 준비된 철도의 기차를 타고 스시가 오는 게 특징이죠...
저기 자세히 보면 기차가 딱 대기하고 있습니다. 기차 한대에 스시 네접시가 올라갑니다.
빵빵 기적소리와 함께 기차가 오는데 아이고 그걸 못찍었네요 ㅠㅠ
상품이 도착하면 OK를 눌러줘야 헤재되고 기차가 돌아갑니다. ㅋㅋㅋ 애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일반 레일.
옆에 아주머니는 주문 보다는 지나가는 거 그냥 집어 드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시스템이겠죠.
스시 레일 위에 하얀 부분이 기차가 지나가는 레일입니다.
이 집이 처음엔 일본과 똑같은 방식으로 된장국을 1500원에 팔았는데 여기서 그게 통할리가 없죠.
오는 손님들마다 인심 야박하다고 항의를 하니 결국엔 이렇게 울면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된장국 돈받고 팔면 욕먹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습니다.
가장 중요한 스시 퀄리티를 봅시다. 일본과 얼마나 똑같나를 중점적으로 봅시다.
아부리 연어... 
카니미소.
이쿠라 군함.
네기도로.
엔까와.
아마에비.
키조개 카르파치오. 
이야 대단합니다. 일본에서 먹던 100엔스시와 99% 일치합니다. 밥이 아주 약간 굳은 느낌이라 1%만 깎았습니다.
무늬만 일본식 한국에 맞게 변형된 일본식 이런거 아니라 그냥 일본꺼 100% 그대로인 점이 아주 맘에 듭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갓파스시는 절대 엄청나게 훌륭한 스시가 아닙니다. 그냥 딱 저가 100엔스시 체인점입니다.
그동안 이만도 못한 엉망진창 스시들을 스시라고 먹었던 세월들이 떠올라 약간 콧등이 시큰했습니다.
이제 스시라고 하기 민망한 것들 팔던 미다레, 대형마트 스시들, 싸구려 스시집들 다 큰일났다. 
여기보다 딱히 나을 것도 없는 퀄리티로 어마어마한 폭리를 취하던 스시히바로? 사나까야? 들도 다 큰일났다.
다 필요없고 이대로만 계속 퀄리티 유지하고 꾸준하게 번창하길 그래서 서울까지도 올라오길 
그래서 엉터리 스시집들 다 발라주기를 서울에서도 쉽게 스시라고 할 수 있는 것을 가볍게 먹을 수 있길 기다리겠습니다. 
밥먹고 온건데도 순식간에 17접시 뚝딱. ㅋㅋㅋ 사실 일본에서도 잘하는 집 찾아 댕기느라 이제는 잘 안먹는 
100엔스시지만 그래도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먹으니 감회가 색다르고 맛도 더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재료가 수급이 되고 동일한 퀄리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무척 반갑고
왜 진작에 좀 안들어왔나 싶기도 했습니다. 이제 부산올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으흐히힝
갓파스시 한국 홈페이지 : http://www.kappa-sushi.co.kr/front/main.asp
http://kr.blog.yahoo.com/siyoon00/137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