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찜질욕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근육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니 근육통이나 어깨 결림 등 통증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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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맑아지면서 산성화한 체질이 알칼리성으로 바뀌는 효능도 있다.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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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 전에 머리를 적시고 수건으로 감싼다. 찜질방에서 땀을 내는 시간이 30분을
넘어서면 안 좋다. 5분 쯤 찜질한 후 10분 정도 쉬어야 한다. 찜질욕을 마친 뒤에는
30분~1시간씩 휴식해야 효과적이다. 갑자기 찬바람을 쐬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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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은 반신욕이 좋다. 10분 이상은 무리다. 소양인은 냉온요법이 좋으며 60도
이상의 찜질욕은 금한다. 태음인에게는 고온욕을 권한다. 물론 100도 이상에서 1시간
이상씩 하면 안 된다. 태양인은 저온욕이 좋다. 손, 발이 뜨거워지면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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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깨려고, 숙취를 없애려고 찜질방을 찾으면 해롭다. 음주자는 체내수분이 부족하다.
여기에서 땀까지 심하게 뽑아내면 위험하다. 찜질방에서 이뤄지는 좌욕이나 부황 등의
의료시술도 되레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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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속에 찜질욕을 하면 위험하다. 과식 또한 금물이다. 찜질방에서 뒹굴거리다 보면 속이
출출해진다. 군것질 수준을 넘어 포식 상태로 찜질욕을 하면 고온 때문에 위장의 부담이
가중된다.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특히 이뇨를 부추기는 커피나 탄산음료는 삼가야
한다. 대신 물을 자주 마신다. 30분마다 한 컵씩이 바람직하다. 미네랄과 철분을
제공하는 미역국은 적당히 먹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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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은 강제로 땀을 빼내는 장소다. 아무리 땀을 흘려도 체지방은 감소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몸 안에 쌓인 납 등 중금속 중 일부가 함께 빠져 나간다.
하지만 찜질방에서 흘린 땀은 수분과 미네랄, 칼륨 등만 축낼 따름이다. 단, 운동 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 다음 찜질욕을 하면 뭉친 근육과 결림이 풀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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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그렇다고 피부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 일시적
현상일 뿐 시간이 흐르면 곧 원상태로 돌아온다. 오히려 땀을 많이 흘리는 바람에 수분
부족에다 고온 때문에 피부 손상마저 입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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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욕을 끝내고 감자나 오이로 팩을 하면 달아오른 피부가 진정된다. 넓어진 모공도
줄어든다. 찜질욕 후에는 피부 보습제를 꼭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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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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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16: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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