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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에서 보듯, 이 곳 온천에서는 남녀가 함께 한 온천탕에 들어갈 수 있다. 남녀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 사실 나만 쫄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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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아키타를 무척
좋아합니다. 자연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나 색다른 제
멋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설경으로 눈부시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이색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못사는 시골도시, 그러나 가장 정이 넘치는 곳이 바로 아키타랍니다.일본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혼욕탕이
그래도 많이 남아 있는 곳이죠
아키타의 매력, 츠루노유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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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다자와코(田况湖) 호수 고원의 깊숙한 산속에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온천들이 여러 곳 마련돼 있다. 특히 드넓은 뉴토산지에 흩어져 있는 온천은 모두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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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서로 다른 성분을 지녀 온천 애호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 노천온천은
일본에서는 사라져가는 남녀혼욕을 아직까지 허용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뉴토온천향에서도 츠루노유온천은 연한 하늘빛의 유황온천으로
치료와 휴양에 큰 효험이 있는 비천(秘泉)으로 알려져 있다.
뉴토온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곳으로 과거 아키타 영주의
치료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688년부터 온천여관이 운영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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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을 덮은 본채는 당시에서부터 지금까지 350년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여관을 이용하려면 수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당일 온천욕도 예약자에 한해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제한된다.
츠루노유온천에는 여성전용 노천탕인 오오시로노유를 비롯해
산성온천으로 미인의 탕이라 불리는 시로유, 알칼리온천인 흑탕 등이 있다. 눈이 1m이상 쌓이는 겨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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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노유 온천의 특별한 먹을거리로는 야생 산마의 일종인
야마이모를 이용한 야채 전골이 좋다. 산에서 채취한 야마이모와 야채에 된장을 풀어 만든 전골로 피로감을 싹 씻어준다.
온천예약과는 별도로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암도 고친다는 다마가와온천
츠루노유온천과 인접한 카니바온천, 구로유온천, 오가마온천
등에도 노천탕이 마련돼 있다. 카니바온천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오가마온천은 옛 초등학교 교사를 이축 개조한 건물로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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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와호수 변에 위치한 다마가와온천은 지금까지의 온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온천이다. 다마가와 온천은 해발 740m의 화산 산록에 위치하며 산성도가 ph 1.2로 일본내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관광 외에도 신체의 면역성을 높여주는 놀라운 의학적 효능을 보여 휴양을 위한 장기 체류자들이 많이
찾는다. 세균에 대한 강력한 살균력을 지녔다. 하루 용출량이 1분당 9,000리터로 그 역시 일본에서는 최고다.
입욕은 물론 온천수를 마시는 음천(飮泉), 바위에 눕는
암반욕 등을 즐길 수도 있다. 탕은 100%원탕을 비롯해 원천 50%를 온도 40도, 42도, 44도로 조정한 여러 개의
욕조가 있다. 온천에 들어가면 침 맞는 것과 같은 따끔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상한 것이 아니다. 눈이 많이 내려 교통이
통제되는 겨울철을 대비해 도로 인근에 신다마자와온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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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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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키타 츠루노유온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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