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찜질방에 푹 빠지다

한국 교민들을 상대로 개설된 미국 뉴욕 인근 뉴저지주의 한인 찜질방이 뉴요커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이색적인 목욕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코리아 사우나의 유혹'이라는 제목의 체험기사에서 찜질방의 광석에서 나오는 복사열이 피부 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치료 효능이 있다면서 맨해튼은 물론 멀리 캐나다에서도 손님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에게 이색적인 불가마와 불한증막, 목욕탕, 휴게시설 등을 갖춘 찜질방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한인들이 주로 찾았지만 국적을 불문하고 한국식 목욕문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찜질방 손님 중에는 땀흘리는 목욕법을 즐기는 일본인과 러시아인들도 자주 눈에 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네티컷주 애슈퍼드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 레오 스카비체프스키(46)는 "3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찜질방을 찾고 있다"면서 "명상적인 실내 분위기와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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