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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줌마들 '남녀혼탕'을 엿보다.

Spa & Sauna Main Page

2848개의 천에서 1일 13만6570㎘의 온천수가 용출된다는 일본 제일의 온천 명소 벳부. 마을 여기저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의 때문에 벳부시 전체가 커다란 증기탕과 같이 덥고 습하 않을까 걱정했지만 차에서 내리 바깥공는 생각 맑고 건조해 한국의 가을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는 남녀 혼탕이 있는 노천 온천입니다. 여성들끼리만 이용하려면 이을 지나 몇 걸음만 더 가시면 됩니다. 남녀 탕을 경험하고 싶시면 하셔 되는데 여자라고 수건이나 유가타(일본 전통 욕 가)를 입 들어 안 니다. 당연히 수복도 안 되고요. 남녀 누구나 에 들어갈 땐 벗고 들어가셔야 해요."

한국 줌, '남'에 경악하다

"어머머… 정말? 정 남녀 혼탕이라구요? 어떻게 어떻게… 설마 이용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이 나라 사람들은 정말 특이하네요. 낯 모르는 남 어떻게 같이 목욕을 해. 일본 여성들 부끄럼이 많다면서 목욕할 땐 아닌가 봐요."

"우와~ 정말 특이하다. 말만 들었지 정말 그런 곳에 와 볼 줄은 몰랐는데, 이러다 정말 남자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죠?."

▲ 벳부 특인 도시 기 저기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 기둥들.
ⓒ2006 김혜원

말로만 듣던 남녀 혼탕이 있다는 이야기 한국 아줌들의 표정은 거의 경악이습. 한국 여의 경우 수십년을 함께 산 남편과도 함께 목욕을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에 낯선 남녀가 고 한 목욕탕에 앉아 있다는 은 상상도 하 못할 일이기 때문.

아줌들 누가 어올까 무워 얼른 혼탕 지나 이고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산'이 물러간 지난주 초 작고 한 규모의 노천 어찌 초라기 니다. 날로 현대화되고 고급화되는 한국 목욕탕 익숙한 우리 눈에는 벳부 시골풍경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 노천온천이 마치 시 냇가의 빨래터와 다르지 않아 정겹기까지 합니다.

"생각보다 하네요. 그냥 온천물 나오는 곳에다 울타리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 참 따고 매끄럽. 철분 많아서 그런지 쇳내가 나지 않요?"

"욕조에 녹물이 들어 있는 보니 정말 런가봐. 유황냄새 정말 지독하지요?"

"와 정말 좋다. 지금쯤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 걱정하면서 장 볼 시간인데. 도 되고, 이불까지 깔준다 수리 된 이에요. 행복. 행. 호호호."

"맞 . 여행 오니 때마다 식구들 뭐 먹일까 걱정 안 하 게 정말 좋아요. 하하하."

▲ 남녀혼탕이 있 벳부의 노천 천탕

ⓒ2006 김혜원

집안일 벗어나니 무릉도원 따로없

자그마한 천 온은 어느새 한국아줌마들의 행복한 수다로 시끌벅적해집니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남편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사는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겠.

그게 이야기 는 문이 열리 세 명의 아줌 옵���. 오대로 보이는 일본 아줌마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익숙한지 우리에게 반갑다는 눈인사를 보내고는 잠시 탕 속에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더니 벗어놓은 유가타를 다시 입 나가버리는 것입니다.

"저분들은 벌써 나가는 거예요? 10분도 안했는데?"

"럼 혹시 혼탕에 가는 건 아닐까?"

"우리가 있는 여성 전용탕은 작아도 아까 오는 길에 보니 혼탕이랑 동굴탕이랑 남녀가 같이 쓰도록 만든 탕들은 넓더라구요. 아마도 그리로 갔지 싶어요."

"우리도 한번 가 볼까요? 우리밖에 없는 것 같은데 한번 구경해보자구요."

혹시나 남자가 들어왔으면 어쩌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동굴탕이며 남녀혼탕이며 기왕 일본에 왔으니 한번쯤 구경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는 생각에 용감하게 유가타를 입고 여탕을 나와 노천탕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습니다.

▲ 부의 온천은 오래된 명성 답지않게 시설이 소박하고 검소했다.

ⓒ2006 김혜원

남녀혼탕을 엿보다

안이 보이지 않도록 울타리를 둘러쳐 놓 성전용과는 달리 혼탕은 개방돼 있으며 유가타를 벗어서 보관할 수 있는 탈의실만은 남녀가 구분되어 있습니. 좀 전에 여에서 나온 세 명의 본 여성들은 우리의 예상대로 혼탕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유 있는 얼굴 표정에서는 혹시 남자가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하는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가이드는 남녀 혼탕이라고는 했지만 실제로는 여성들만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동굴탕과 모래찜질장을 둘러보고 다시 여탕을 돌 몸 리는 간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장면과 마주친 저는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잠시 몸이 ���어 버렸습니다.

전지 일본 세 명만 들어가 있던 에 느 두 명의 남성이 함께 들어가 있고 그 중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쳐 버린 것입니다.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눈을 내리깔고 조용히 천천히… 이건 일본문화. 놀랄만한 일이 아니란 말야.' 혼잣말 하면서 그 당황한 순간을 모면하려 했지만 불과 몇 걸음 앞에 있는 여성 전용탕까지의 거리가 왜 그리 멀게 느껴지지요.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절로 난답니다.

동화 속 마을 같은 구로가와 온천마을

벳부에서 꿈같은 첫날을 보낸 일행은 다음날 지금도 화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규슈의 아소산으로 향했습니. 굽 오르는 듯한 산길을 오르고 리다 만나는 구로가와 온천마을은 20개가 넘는 �����통여관(료칸)과 노천�������천이 자리잡은 숲속마을입��다.

이렇게 깊은 숲에 어떻게 저런 온천마을을 만들어 놓았을까 신기하기만한 이곳은 벳부나 다른 도시의 구별되는 구로가와���의 ��특한 정취가 있습니다. 막 가을로 접어드는 아소산 자락, 작고 아���한 전 있는 ���천온천은 그�����말 '선��� 나뭇꾼'에 나올 법한 동화 속 세상이었습니다.

▲ '뉴토데카다'라��� 나무 목걸이표로 세군데��� 온천을 ���용������������� 수 있다

ⓒ2006 김혜원

숙박을 하지 않��라도 세 ����� 온천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일종��� 자유이용권인 '뉴유데가타(入湯手形)'를 들고 처음으로 들어간 온천은 실내탕과 노천탕을 모두 가지고 있��� 제법 규모가 ������ 온��입니다. 실내 욕탕����� �����워한 후 파란 하늘이 ���이는 노천 온천에 ��아 있으니 새소리 바람��리 물소������������� 선경을 ����불��������� 합�������������다.

"누가 우��� 옷 훔쳐가는 거 아닐까?"

"옷을 왜 훔��가요? "

"나무꾼이 와서 우��� 옷을 가져가면 어쩌냐 그 말이지."

"나무꾼이? ���럼 우리가 선녀란 말야? 하하�����. 말 된다."

벳부에서는 ����본 시골�� 소�����한 ��������을 받았다면 구로가와는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숲속에 자리 잡은 작고 아담한 일���� 전통식 여관들은 하나같이 품위 있고 고상합니다. 놀라운 것은 한 번에 많은 손님을 입장시키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쁜 온천에서 �������욕하기 위���서는 ����� 들어간 손님들이 나올 때까지 휴���실에 앉아 기다려야만 하는데 이곳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 대나무와 단풍나무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 노천 온천

ⓒ2006 김혜원

20분여를 기다려 들어간 온천은 마치 작은 물웅덩이와 같습니다. 대나무와 단풍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과 잠깐씩 소름이 돋게 하는 초가을의 바람을 피부에 느끼며 즐기는 온천이란 정말 '휴식' 그 자체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작고 아담하죠? 딱 일본 사람들 느낌이야. 뭐든 작고 아담하잖아."

"지금도 좋지만 단풍이 깊이 들 때도 좋을 것 같구… 겨울에 눈 내릴 때도 멋질 것 같아요. 새소리, 물소리, 숲냄새… 정말 너무나 좋다."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새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 시간도 멈추어 버린 듯한 아소산 골짜기 구로가와 온천마을에 반해 버린 아줌마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세 번째로 들른 온천은 구로가와 온천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위치에 자리 잡은 여관입니다. 작지만 습식사우나와 히노키라는 목재로 된 온천탕을 갖추고 있는 세 번째 온천순례가 끝나면 이 아름다운 구로가와 온천마을과도 이별해야 합니다. 아쉬운 시간은 자꾸 가고 밖에서는 어느새 나오기를 재촉하는 가이드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소산에 올라가야 합니다. 시간이 다 되었으니 그만 나오세요. 오늘 저녁 묶으실 구마모토 호텔에서도 온천을 하실 수 있으니까 아쉽더라도 나와 주세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아소산으로 향하며 아줌마들은 이구동성으로 같은 바람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다음엔 구로가와 온천마을에만 며칠 묵고 오자구요. 여기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가장 일본스러운 온천이 여기 같아. 그땐 때수건도 지고 와서 때도 박박 밀고 가야지. 호호호."

"그래요. 하하하."  끝.

[2006. 9. 25.    글. 김혜원]
http://myhome.hanafos.com/~kym3/write/jp-beppu-travel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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