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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설악 문턱의 척산온천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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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다니던 할머니 한분이 운영하던 작은 온천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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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자손들이 물려받아 증축하여 지금은 제법 규모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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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좋기는 좋은지 린스도 안 쓴 머리카에 윤기가 좌르 흐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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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부분의 식사를 속초에서 해결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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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한 동안 같은 집을 두번 간 집이 있어 한번 소개해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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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해수욕장 정문에서 옆길로 약 30미터 정도 들어간 곳, 구석에 있던 횟집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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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싸 서 들어간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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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간 날은.. 메뉴를 열어보니...(자연산은 너무 비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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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사정을 생각하여 모듬회 작은 걸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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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망설였습니다. 속초라고 결코 싸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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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면, 더구나 양식이면... 서울에서도 푸짐하게 먹는데.. 뭐 이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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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샐러드부터 나왔습니다, 연어샐러드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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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죽인데... 섭죽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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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분 설명��� ���초�����서는 ���������������������������������� ���이라고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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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홍합)에 밥을 죽처럼 ������여�� 초고추장 으로 간해서 먹는게 일반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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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 멍게와 성게를 더 넣어서 끓여 더 깊은 맛이라�� 자랑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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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싫어하는 남편대신 저 혼자 실컷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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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파래전이라고 했습니다. 전의 재료는 개절따라 바꿔가면서 낸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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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의 독특한 향과 함께 바삭하게 구워진 전을 즐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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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하는 물회가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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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물회는 초고추장을 기본으로 만드는데 그 맛이 진하고 시원해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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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특유의 물회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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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어본 물회 중에 최고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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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5총가 등장했습니다. 한 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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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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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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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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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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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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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라서 신선도는 No
Problem~. 정말 맛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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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회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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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품질도 봐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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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회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입��에 전�� 문������가 안 ����는 품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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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서울에서 비싼 자연산 시켜먹을 때도 이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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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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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부터 한점 먹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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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우럭 놀래미 3종 모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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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촉촉한 윤기가 보이시나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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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회를 비교적 얇게 써는 스타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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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즐기는 사람들은 두꺼운 회를 즐긴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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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남편과 먹던, 비싼 두꺼운 회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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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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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즐겨 먹지 하는 저조차 맛으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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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이건 또 몹니까?
무슨 모듬회에 게찜까지 나옵니까? 이렇게
나와서 남는게 있는지...
해물스팀이라는 건데
게는 홍게가 아니고 무슨 게라고
했는데...정확히 기억 안나구요
조개가 이름을 정확히 잘 모르지만 조개집 가면
비싼 조개로 치는 것들만 들어있더군요
그런데 그중 희한한게 있어서 물어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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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를 찐거래요
이집은 멍게도 이렇게 ���서 ��옵니다
솔향 나는 멍게를 쪄서 먹는 맛이 아주
괜찮더라구요
�������� 맘에 드��� 해물스팀입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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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 탱글한 초밥도 나와주시고
그런데 양들이 왜 이렇게 많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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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새콤한 회무침도 나왔습니다. 이것도 당연한 듯이 큰 접시로 한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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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탕수어라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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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다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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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튀겨서 소스를 뿌린 이런 요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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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조림도 나왔네요 (솔직히 다른 먹을게 많아서 이런건 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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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 좋아하는 튀김~ 크헉! 절반이 새우튀김 이었습니다. 이것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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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자요리니다. 묘하게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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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터질 지경이고 음식도 많이 남았지만 매운탕을 안 먹고 갈 수가 없죠. 식사를 달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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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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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라면까지 풍덩 ����은 매운탕
속초답게 초고추장 듬뿍 풀어 얼큰한 맛
배����� 터질 지격이라도 숟가락은 자�� ��물로~
이쯤 되면 ��������� ���도 고문?
그런데 우��� 주문한거이거 정말 소짜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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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 먹은 음식들입니다. 한 화면에 다 안 들어가요
여기 사진들은 전부 두번째 갔을때 포스팅
하려고 맘 먹고 미리 전화해
순서대로 내오지 말고 한상에 차려달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한번에 다 못 차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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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서울에서 먹는 회에 스끼다시는 가짓수로는 이보다 더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식당 스끼다시 쓸만한거 있나요?
보기만 그럴듯한 옥수수 구이나 크림 잔뜩 바른 조그만 해산물들로 느끼함만 더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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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싱싱한 해물의 본맛을 살린 제대로된 해산물의 향연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의 모듬회 작은 건 2인분은 절대 아닌 것 같더군요.
남자는 3인? 여성은 4인 이상이 먹어 충히 배더라구요
엇보다 나오는 해 재료를 아끼지 않은게 여서 먹다보니 좀 미안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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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좋아하는 남편 따 여저 , 번 어봤지,
정 맛있다는 말 에 특별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회를 그리 썩 좋아하지 않은 저에게 남편이 가끔...
정말 맛있는 데 가서 먹어봐야 좋아하게 된다는데... 그말...
그 느낌... 오롯이 받은 것 같습니다!
언제 또 속초에 회 먹으러 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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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urnalog.net/presike/3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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