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환자의 경계대상 1호였던 사우나가 오히려 심장질환 치료에 쓰여 화제가 되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국내
최초로 심장질환 환자 치료에 일본 가고시마 의대 정충화 교수팀의 온열요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원적외선
사우나를 이용한 이 온열요법은 일반 사우나처럼 지나치게 높은 온도(80~100℃)가 아니라 60℃정도의
내부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10여년이 넘게 사우나 요법의 효과를 입증해 온 정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온도의 사우나가 말초혈관을 늘려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고, 심박수를 10%가량 증가시켜주며, 이완기
혈압을 10mmHg감소시킨다고 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심장혈관센터 배종화 교수는 이 온열요법은 이미 심부전, 만성피로 증후군, 만성 통증, 말초혈관장애 환자에게
그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이다며 심장에 독이 된다고 알려져 온 사우나가 일본에서는 이미 심장질환 치료법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나 치료는 우선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혈압과 체중을 기본적으로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런 다음 내부 온도가 60℃로 유지되는
사우나에서 약 15분을, 사우나를 나와서 이불을 덥고 약 30분을 보내면 치료가 끝난다. 치료 후에는 다시
혈압과 체중을 측정하며, 이와 같은 모든 과정은 심장질환 전문 의료진의 관찰하에 진행된다.
한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오는 28일, 가고시마의대 정충화 교수와 함께 사우나 치료요법에 대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입력 : 2006.08.24 17:25 07'
Source:
http://health.chosun.com/servlet/base.health.ViewArticle?art_id=20060824000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