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억. 난 잘했다고 아무도 모르게 꼭꼭 숨겨놓고 쓰시라했다. 드시고픈것 하시고픈것 원껏하시라 했다. 친정 부모님은 금전적으로 비교적 편안하시다.

연금이 월200정도되고(아빠 돌아가시면 엄마에게 70%나온단다) 월세수입과 자식들이 보내는 용돈이 70정도되니... 가지고 계신 집이 싯가 5억정도하고... 열심히 살아오셨고 노후도 잘 준비하신 경우라고 하겠다.

나에게 좀 줄까?하고 물으신다. 난 빚이 억이다. 신랑이 나모르게 주식해서 억을 빚으로 남겨 집 팔아서 해결해주고 몇년전에 집을 샀더니... 그래서 가뭄에 단비마냥 반가운 소리였지만 싫다고 했다. 늙으면 돈이 힘인데 수중에 지니고 계시라고...

남동생이 땅 판 사실을 알고 나에게 물어왔다. 난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동생은 34살에 요번에 3억 8천하는 집에 입주했다. 융자가 8천인가 있어 둘이 벌어 4년안에 다 갚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중이다. 근데 엄마돈이 탐나나보다. 은행이자 주느니 엄마돈 쓰고 용돈을 드리겠단다. 웃긴다.

내가 매달 꼬박 꼬박 10씩 보내도 아들인 저는 융자 갚는다고 (융자는 내가 더 많구만) 모른척하고 여동생이 매달 30씩 친정에 보내도 (경제적으로 상당히 넉넉함) 고맙다는 말로 지나가는 놈이....

아버지 병원비가 300 나왔을때 딸도 자식이라고 똑같이 나누자는 울 신랑말에 안그럴려고 그랬냐고 넘 뻔뻔하게 말하던 놈이... 나중에 자기 아파트 팔아서 부모님 집 땅에 (상가지로 아주 좋음) 상가건물 올린다고 호언하는 놈이...

뭐라고 했는지 엄마 전화와서 나중에 유언으로 집 공동상속 할꺼니까 내 지분 포기하지 말란다. 아들만 둘인 나에게 마흔인 나에게 이제라도 딸을 낳으란다. 딸이 없으면 서럽다고... 망할놈.

여동생도 나도 친정에서 무엇 가져오지 않아도 먹고산다. 친정유산보고 엄마 용돈 드리는것 아니다. 그냥 부모님 사시는 순간까지 어차피 자식들에게 크게 손벌리지 않아도 되는만큼 가지고 계시니 맘 편히 살다 가시게 하고 남는것이 있다면 그때서야 모두 제가 먹겠다고 해도 반대 할사람 누구도 없건만...

나도 아들만 둘이고 그래서 꼭 시어머니가 되겠지만.. 여기서보니 결혼때 시댁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는 불만이 많고 나 역시도 그러하지만 .. 나도 아들 결혼할때 절대로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잘살고 못살고는 자기 노력과 자기 운에 맡기고.. 난 나 죽을때까지 돈을 쥐고 앉아서 나때문에 혹은 내용돈때문에 며느리 아들 싸움 일으키지 않으련다

더불어 자식에겐 무엇도 바라지 않으련다.

Source: http://happyday.donga.com/board/board.php?bbs=talk01&no=4366&depth=0&page=1&s_work=view&vcount=4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