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프랜차이즈 현장을 가다 오마이 치킨 배달 없애고 인건비 줄여 한마리에 5000원대 가격 파괴 평균 월매출 1500만원선 입지 중요 |
파괴형 치킨 프랜차이즈 붐을 일으킨 주역인 오마이치킨은 배달이 대부분이던 치킨 시장에 고객이 줄 서는 점포라는 별명을 얻으며 테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달을 없애 줄인 인건비를 가격에 반영, 1만원 안팎이던 치킨 한 마리 값을 반으로 낮추는 파격을 처음 시도했다. |
오마이치킨은 현재 전국에 4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마이치킨의 성공을 본떠 그동안 20여 개의 후발 브랜드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지만, 대부분의 체인점이 가맹점 100개를 넘지 못했다. 오마이치킨의 성공 비결에는 가격 외에도 차별화된 맛이 있기 때문이다. |
◆오마이치킨의 4무(無) 오마이치킨은 우선 배달이 없다. 오마이치킨에서 판매하는 치킨 가격(6000원 안팎)이 다른 점포 제품의 절반에 불과한 것은 배달을 없애 경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또 본사에 영업부가 없고, 광고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품 생산을 직접 하지 않고 아웃소싱에 의해 식자재를 공급한다. 오마이치킨을 운영하는 봉래원푸드의 이병억 사장은 신규 점포 개설 시 가급적 내가 직접 현장 방문을 한 뒤 상권 분석 등의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영업부서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
본사 직원도 14명밖에 안돼, 400여 개의 가맹점을 관리하는 체인 본사치고는 인원이 매우 적은 셈이다. 이 사장은 이 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대개 직원이 70~80명은 넘는 게 일반적이라며 본사 인건비 줄인 것도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된다고 말했다. |
오마이치킨 제품의 맛은 5000~6000원인 가격에 기대하는 수준을 넘는다. 닭의 지방을 제거하는 다이어트 제조공법과, 닭 표면에 얇게 가루를 입히는 것이 맛의 비결이다. 체인 본사에서 물류공급을 100% 하는 것도 400여 개의 가맹점에서 동일한 맛이 나는 이유다. 가맹점 평균 월 매출은 1500만원 선. |
◆가맹점 중심의 경영 이병억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외식업 프랜차이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말한다. |
오마이치킨은 오마이치킨뉴스라는 월간지를 발행, 우수 가맹점 성공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가맹점별 영업 데이터 현황을 작성, 수퍼바이저(매장관리담당자)를 통해 가맹점별로 문제점과 개선점을 알려준다. 매월 매출 하위 20%에 해당되는 매장은 매장관리, 조리, 서비스 부문에 걸쳐 전반적인 재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 평가한다. 오마이치킨은 판매가격이 워낙 저렴해 가맹점이 적정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박리다매가 불가피하다. 점포당 매출이 다른 치킨 체인점의 두 배에 달한다. 때문에 다른 치킨 체인점보다 입지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병억 사장은 사전에 충분한 현장조사를 거쳐 입지를 결정한다며 대부분의 점포가 유동인구가 많은 A급 입지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
박순욱기자
swpark@chosun.com 입력 : 2006.08.20 23:37 37' / 수정 : 2006.08.20 23:39 54' |
Source: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608/200608200417.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