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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와 스포츠카 쿠페 부문 최고의 디자인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한 뉴 아우디 TT는 혁명(revolution)이
아닌 진화(evolution)를 염두에 두고 기존 TT의 특징을 새로운
개성으로 재창조해 냈다. (서울=뉴시스) |
독일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다음 가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우디. 겉으로 보기엔 그리 특별한
것도 없는 이 차에 자동차광들이 미치는 이유는 바로 '기술력' 때문이다.
아우디의 슬로건은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
그래서 아우디는 신기술 개발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
앞바퀴 굴림이나 좌측핸들, 충돌 및 전복 테스트 등 아우디의 새로운 기술과 시도는
자동차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레이스로 알려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아우디는
2000년 이후 대회 6연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초로 디젤차인 'R10 TDI'로 가솔린 레이싱카를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우디가 TDI 엔진을 상용화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3년. 대량생산 브랜드였다면
비용 때문에라도 그렇게 오랜 기간의 기술 개발을 엄두조차 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13년의 험난한 여정은 아우디에게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줬다.
TDI는 단적인 예일 뿐이다.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앞바퀴
굴림차를 아우디는 이미 1931년 만들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아우디는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이뤄냈고, 가장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ASF)를 개발했다.
BMW, 벤츠와 겨루기 위해 개발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 역시 아우디의
기술 혁신 사례. 5년의 연구 끝에 아우디는 1980년 세계 최초로 4륜구동 세단
시대를 열었고 이후 수많은 랠리에서 콰트로의 우수성을 뽐냈다.
"디젤 엔진을 경주용차에 탑재하는 것처럼 아우디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볼프강
울리히 박사(아우디 스포츠팀 총책임자)의 말처럼 아우디는 지금도 기술 개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머니투데이> 2006.10.25 11:25 입력 / 2006.10.25
11:53 수정
http://www.joins.com/article/2486603.html?ctg=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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