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맛있게 굽는법

날씨가 더워지는 이런 날에는 시원한 고깃집에 들어가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도 일품입니다.
삼복같이 더운 날에 뭔 '삼겹살을 굽느냐?' 하겠지만, 고깃집은 시원합니다. 더워서 힘 빠진 날에는 고기를 보충해주는 것도 하나의 원기보충입니다. 이때 잘 구워진 삼겹살에 얼음과 같이 시원한 소주를 곁들여 먹는 맛도 정말 좋습니다.
삼겹살 맛있게 굽는 방법입니다. ‘삼겹살 맛있게 굽는 법’의 비결은 무엇보다 자주 뒤집으면 절대 안되고 딱 2번 뒤집어 주는 데 있습니다. 삼겹살을 무조건 불판위에 올려 놓고 자주 뒤집어서 구우면 육즙이 다 빠져 나올 수 있는데 자주 젓가락으로 헤집지 말고 고기를 익혀야 합니다.
가끔 고깃집에 가서 친구들과 고기를 굽다보면, 다 구워지지도 않았는데 연신 젓가락으로 바쁘게 고기를 뒤집는 사람이 있는데 이거 말려야 합니다. 고기가 불에 익으면서 단백질이 응고되는데 이때 자꾸 뒤으면 육즙이 빠져나가 딱딱하게 됩니다. 구울 때는 중간 불로 굽고 잠시후 구워진 정도를 보고 다시 뒤집어 주고 대략 1분 30초 뒤에 또 뒤집어 줍니다.
삼겹살 맛있게 굽는 방법
“삼겹살을 불판 위에 모두 올린 뒤 뒤집지 않고 살살 문질러줘야 한다”고 하는데, 그 역시 “많이 뒤집으면 육즙이 빠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기를 문지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바닥에 눌어붙을까 봐”라고 하는데, 뭐 문지르기는 안해도 적절하게 구우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왕 삼겹살을 먹는거 맛있게 굽는법을 알고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더 좋겠지요. 삼겹살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일단 소주는 한잔 마셔두고 정갈하게 불판을 달구어 놓습니다. 불판이 달구어진 후에 삼겹살을 올려야 합니다.
불판 미리 달구기
생삼겹살이 도마위에 올려져 나왔습니다. 이제는 불판이 달구어 진 것을 확인하고, 삼겹살을 하나 둘 올려줍니다. 그런데, 한번에 너무 많이 고기를 굽지는 말고 한 두 덩이 정도만 올려줍니다. 불판이 크다고 전부 고기를 올려 놓고 굽게 되면 나중에 시간이 지날 수록 자칫 딱딱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불의 세기를 너무 세게 하면 겉만 타니 중간불을 유지합니다. 그러면 서서히 육즙이 나오면서 고기가 익어갑니다.
딱 2번만 뒤집기, 한면이 노릇할 때 까지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습니다. 딱 2번만 뒤집어야 맛있게 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삼겹살 맛있게 굽는법은 간단합니다. 자꾸 뒤집으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만 염두에 두고, 찬찬히 구우면 됩니다. 삼겹살의 한쪽 면이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잘 구워진 순서대로 정렬
삼겹살이 잘 구워졌다고 보이면, 가위를 들고 이때 자릅니다. 삼겹살이 노릇하게 잘 익었을 때 고기가 잘 잘라집니다. 익지 않은 삼겹살을 성급하게 자르면 잘 잘라지지도 않고 맛도 없습니다. 자 이렇게, 삽겹살이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면 정갈하게 줄을 세워 놓고 잘 익은 순서대로 먹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친구들이 모두 원샷을 제창합니다. 거룩한 삼겹살과 고독한 소주가 만나는 순간입니다.
고기 한판 먹고 판갈이, 삼겹살 맛있게 굽기 반복
삼겹살을 먹다 보면 고기가 흩어질 수 있는데, 이때도 계속 구워진 고기의 줄을 맞춰 놓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줄을 세워 놓으면 먹기도 좋습니다. 삼겹살 맛있게 굽는법은 특별한 비결이 있기 보다는, 자주 뒤집지 말고 불의 강도에 맞춰 구우면 됩니다. 이와 같이 마지막 줄까지 남은 삼겹살을 다 먹으면 식당의 이모님을 불러서 불판을 한번 깨끗하게 하고 다시 새 삼겹살을 얹어서 굽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남은 삼겹살도 또 똑 같은 방법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 맛있게 굽는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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