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이기 대회에서 우승한 레시피

누가 끓인 라면이 제일 맛있을까? 누가 제일 라면을 잘 끓일까?
1등 먹은 정채심 레시피
라면 끓이기 여수 최 고수는 평범한 ‘주부’, 지난 3 여수 교동시장서 열린 경합에서 여수 최고의 라면 요리사는 ‘쏙 된장 라면’을 선보인 가정주부 정채심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합대 시작 전, 우연히 정채심 씨에 라면 경에 임하는 자세를 물다. “ 먹는 대 하겠다. 1등은 자신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더니 냅다 1등을 먹었지요. 역시, 겸손해야 복이 넝쿨째 들어오나 보니. 2등 민식당 장가영 씨가 차지했요.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
 '추억하면 여수라면?' 행사에 북적이는 재래시장.
우승한 정채심 씨의 라면 맛 비결은 '된장 푼 쏙'이었습니다.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 심사기준과 평가
라면은 국 1인당 연간 85개 정도를 먹는다고 합니다. 봉지라면과 컵라면 등의 제품은 180여가지라고 하니 엄청납니다.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추억하면 여수라면?'행사의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는 일반인과 음식업주 등 총 20개 팀이 신청했습니다. 이중 10개 팀이 결선에 올라 1등 200만원, 2등 100만원의 상금 실력을 겨뤘지요.
심사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습니다. 평가 기준은 조리위생과 조리과정 10점, 식재료 구성 20점, 맛 20점, 색과 담기 10점, 레시피 정확성과 작품 설명 10점, 창작성과 향토성 10점, 대중성 20점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심사위원 기미라 씨는“라면 수프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멸치, 다시마, 조개, 홍합 등으로 시원한 국물 맛을 내려고 노력하더라.”면서“아쉬운 점은 여수 향토색이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하더군요.
라면 국민 한 람당 85개 정도를 먹는다고 하더군요.
 시식하는 사람들.
된장 풀어 쏙을 끓인 후 다시 새우를 넣고 국물 맛을 내더군요.
1등 먹은 정채심 씨의 ‘쏙 된장 라면’ 레시피
1등 먹은 정채심 씨에게 쏙 된장 라면 재료는 쏙, 돌게(빤장기), 새우, 된장의 주재료에 고추, 양파 등 야채를 썼더군요. 특이한 게 ‘쏙’이었습니다.
어릴 적 가난할 때 어머니가 수제비 끓이시던 방법을 썼다더군요. “엄마가 수제비를 끓일 때 쏙과 돌게를 넣고 된장을 풀어 육수를 냈다. 그리고는 밀가루 반죽을 뚝뚝 끊어 넣었는데 맛이 기막혔다. 라면에 이 방법을 사용한 거다.”
그리고 된장이 싱거우면 가는 소금으로 간을 맞췄다고 합니다. 역시 맛은 어머니에게서 나오나 봅니다. 재래시장에서 쏙 사다 집에서 ‘쏙 된장 라면’ 한 번 쯤 끓여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쏙'이 국물 맛을 좌우했습니다.
"나 1등 먹었다" 기뻐하는 정채심 씨.
라면 끓이기 경합대회에서 1등 먹은 추억의 쏙 된장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