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기러기 부모 10명중 6명은 유학생 비자(F1)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생활이 힘들긴 하지만 미국행 선택에 대해
만족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청 학부모 담당관으로 근무하는 앤젤라 김 조지 메이슨 대학교수가 미국거주 기러기
10가정을 심층 취재 발표한 '미국내 거주하는 기러기 가족의 현 생활 실태'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이들 기러기 가정의 부모 교육수준은 아버지의 경우 대학교 졸업 70% 어머니는 대학교 졸업 40%였다.
가족들의 월 수입은 5500~7000달러가 전체의 60% 1만달러 이상도 30%에 달하는 등 조사대상 부모들은
한국내 전형적인 중산층 이상의 가정들이다.
미국내 가족들의 월 지출액은 4000~5000달러가 40%로 가장 많았고 3000~4000달러 30% 3000달러
이하도 20%로 집계됐다. 자녀들에게 투자하는 과외(운동음악미술) 비용은 500~2000달러까지 다양하다.
자녀들은 학교 입학과 동시에 같은 학년에 다닌 경우가 53% 다음 학년 40% 아래 학년 7%로 나타났으며 성적은
상위권이 60%를 차지했다.
자녀들은 미국 교육의 장점으로 다양한 클럽 활동 및 문화 체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꼽은대신 언어장벽 인종
차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대답했다.
기러기 부모들의 미국행 결정은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80%로 주를 이뤘으며 학교 생활은 만족한다로 대답한 이들이
70% 대체로 만족한다가 30%로 나타났다.
기러기 가족의 미국 생활에선 남편의 부재가 가장 힘들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힘들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그룹으로는 50%가 교회를 꼽았다
기러기 부모 1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자녀들의 교육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미국행을 준비하는 또다른 기러기 가족들에게 가족 전체가 반드시 함께 올 수 있도록 하고생각보다 현실이 훨씬
더 어렵다면서 확신과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라는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 조사를 후원한 주미한국대사관 최영철 교육원장은 "모집단이 많을수록 객관성이 높지만 10 가정이라도
설문조사에 이어 심층적인 인터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러기 가족에 대한 첫번째 연구사례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이 연구 보고서는 이미 한국 교육부에 보고했으며 기러기 가족의 길을 놓고 고민하는 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임정연 기자
supsua@koreadaily.com
신문발행일: 2007.01.19 /수정시간: 2007.01.18 21:7
http://www.koreadaily.com/asp/article.asp?sv=la&src=metr&cont=metr&typ=1&aid=2007011819410720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