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기러기 아빠들 눈물젖은 사연들
자녀 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의 외로움을 견디는건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조형기 김흥국 박상원 송대관 등 인기 중견 연예인들은 아내와
자식을 해외로 보내고 뒷바라지에 정성을 쏟고 있다.
아내와 아들 둘을 미국에 보낸 조형기는 오랜기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
한동안 외로움으로 힘들기도 했다고 밝혔지만, 최근 운동을 통해 건강을 찾고 담배도 끊는
등 건강한 생활 속에 왕성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흥국은 아들의 교육과 더불어 남 못할 사연을 함께 전한다, 아들 동현 군은 아버지의
유명세 덕택에 본명보다는 '번칠이'로 널리 알려졌다. 주변의 과도한 관심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
이를 지켜보던 김흥국은 아내와 아들 그리고 딸을 교육차 떠나보내기도 결심했고 3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
건강하게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자식들이 뿌듯한 한편 "길가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만
봐도 우리 애들이 생각난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보였다.
박상원 역시 기러기 아빠의 고초를 잘 알고 있다.
아내와 아이들이 캐나다에 보낸 박상원은 토크쇼에 출연해 "가족들이 떠나고 난뒤 한동안
우울했지만, 지금 혼자 밥도 잘 챙겨 먹는다"고 현재 생활을 전했고 "아이들과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박상원은 각종 단체의 친선대사를 하는 등 사회활동에 힘을 기울이며 삶의 보람을 찾아가고
있다.
가수 김종서는 아내와 아이가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 MBC'일요일 일요일
밤에-경제야 놀자'에 출연한 김종서는 자신의 집과 살림살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송대관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이혼설에 시달린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가수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미국에 가족을 두고 7년간 떨어져 살면서 이혼설로 고생한 것.
이에 송대관은 미국에 있는 집까지 버리고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현재
송대관은 아들 둘을 유학차 미국에 보내 여전한 그리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와 자식들 없는 가정은 허전하고 외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
홀로 되기를 꺼리지 않는 이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낼
만 하다.<고뉴스>
2006.12.14 12:07 입력 / 2006.12.14 12:08 수정
http://news.joins.com/article/2537094.html?ctg=1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