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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 익히는 조기유학 초등학교 4~5학년이 적기 3년 넘으면 귀국 후 적응 어려워 딱 2년만 학습능력 떨어지는 중고등학생들 다시 한번 생각을 복귀형 유학은 초등학교 4~5학년이 적기다 세컨드 랭귀지를 배우는 데 가장 좋은 시기는 어느 정도 성숙도를 갖춘 초등학교 4~5학년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체성이 확립된 시기 이후(사춘기 이후)엔 언어습득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요. 그 시기엔 다른 문화권의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고요. -캐나다 메이플리지 해리후기초등학교 교사 바브 스티븐스 조기유학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영어만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한 조기유학은 초등학교 4~5학년 때가 적기라고 말한다. 지난해 두 자녀를 데리고 캐나다 밴쿠버로 1년 동안 조기유학을 다녀온 송민수(41서울 양천구 목동) 씨의 얘기를 들어보자(유학을 떠날 때 초등학교 2학년, 6학년이던 두 아들은 올봄 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으로 복학했다). 영어 실력으로만 보면 큰아들은 절반의 성공이고, 둘째 아들은 죽도 밥도 안 된 경우죠. 큰아들은 귀국하기 서너 달 전에 말문이 터졌는데 유창하지는 않아요. 유학 3개월 만에 속사포처럼 영어를 쏘아대던 막내는 한국에 돌아온 후 배울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영어를 잊어버렸죠. 한국에서 영어회화 학원을 보내고 있는데도 소용이 없어요. 대체로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들은 영어를 빨리 배우지만 영어를 익히는 만큼 한국어를 잊어버린다. 3학년은 한국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영어를 배울 수 있으나 한국에 돌아오면 영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4~5학년부터는 몸이 아닌 머리로 영어를 배우는 터라 발음은 유창하지 않아도 영어를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 6학년은 현지 공부가 버거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4~5학년과 마찬가지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1년은 짧고, 3년은 길다 영어는 학교만 다니면 저절로 배울 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처음에 몇 달은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면서 울기를 밥 먹듯 했죠. 결국 개인교사를 고용해 영어를 따로 가르쳐야 했어요. -광역 밴쿠버 서리에 거주하는 기러기 엄마 P씨 기러기 엄마들은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생각만큼 빠르게 늘지 않는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외국 학교를 다닌다고 저절로 영어를 익히는 것은 아니다. 기러기 엄마 형태의 유학은 현지인 가정에서 머무는 나 홀로 유학보다 엉어습득 속도가 더디다. 초등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2004년 8월 캐나다 밴쿠버로 나 홀로 유학을 온 송대훈(가명13) 군은 캐나다 친구들 집에서 슬립오버(친구네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를 자주 한다며 웃었다. 처음 3개월 동안은 바디랭귀지로만 대화를 했죠. 6개월쯤 지나니까 조금씩 말문이 트였어요. 지금은 친구들과 쇼핑도 다니고 영어로 인터넷 채팅도 해요. (계속) http://www.donga.com/docs/magazine/weekly/2006/10/25/200610250500015/200610250500015_3.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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