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화화군단’ 뉴욕
양키스가 디비전시리즈에 탈락, 올겨울
Bronx (브롱스) 의 겨울이
다시 한 번 화제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선수단 체질
개선이 불가피해졌고 그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팀 사령부. 올시즌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플로리다
탬파의 견제나 조언없이 처음으로 구단으로 마음껏 운영했다.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캐시먼 단장의 권한을
강화시켜주기 위해 자신의 친위조직인 탬파 사무실 세력을
알아서 축소시켜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스타인브레너가 다시
자신의 비공식 친정 세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사람이 바로 조 토레
감독. 토레 감독은 2004년 시즌이 끝난 뒤 양키스와
3년 동안 1천950만달러에 재계약,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캐시먼 단장은 4차전이 끝난 뒤 토레 감독의 거취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 윗사람들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뉴욕
언론들은 그의 경질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계약이 끝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내년 시즌 다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뚝 떨어졌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선수는 마이크 무시나와 개리 셰필드.
올해 1천7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무시나는 내년 시즌
1천700만달러에 구단 옵션이 있고 셰필드는
1천3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비싼 연봉에 이미 전성기를 지난데다 팀을 정상에도 올려놓지
못한 이들에 대해 양키스가 옵션을 행사할 이유는 없다.
이들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돈이면 올해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배리 지토(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같은 투수를 잡을 수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되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회도 못 넘기고 패전 투수가 된
재럿 라이트의 경우 내년 700만달러의 연봉을 주든지
아니면 바이아웃 금액 400만달러를 주어야 한다.
구단으로선 300만달러 미만의 돈을 들여 그의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확실한 노쇠기미를 보이는 버니 윌리엄스는
퇴출이 예상된다.
당초 올해가 계약 만료지만 옵션 내용을 충족시킴으로써 계속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도 있다.
포수 포사다는 2002년 5년 계약을 하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포수로 330경기 이상을 뛰면 2007년에
자동적으로 1천2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또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지난해
2년에 2천100만달러의 계약을 하며 2년 동안
114경기를 마무리하거나 2006년에 60경기 이상을
마무리하면 자동적으로 2007년 1천50만달러의 연봉
계약이 이뤄지는 옵션을 맺었다.
이들은 모두 구단이 내건 조건을 통과해 내년에도 양키스
주축 멤버로 남게 됐다.
그밖에 랜디 존스는 2007년까지 연봉 1천700만달러에
계약이 돼 있고 제이슨 지암비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2천10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로 계약이 돼
있다.
유일하게 몸 값을 해내고 있는 '캡틴' 데릭 지터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합쳐 8천100만달러의
연봉계약이 돼 있다. 마쓰이 히데키는 지난 겨울 4년에
5천200만달러의 연봉 계약을 했고 바비 아브레유는 내년에
1천7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한편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계약은 2010년에 끝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가장 뜨거운 바늘방석 위에 앉게
됐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쥐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디비전 시리즈
탈락이 확정된 뒤 "양키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모든
트레이드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팀 동료들과의 사이도 좋지 않고 팬들로부터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등 궁합이 맞지 않는 팀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로드리게스는 평균 연봉은 2천520만달러의 연봉을 받지만
전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상당액수를 부담해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연평균 1천600만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LA나 시카고 같은 대도시 연고 팀으로선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액수로 트레이드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dio@joynews24.com김홍식
[조이뉴스24 2006.10.09
04:3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