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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평창`
아름다운 도전 … 안타까운 패배
소치에 2차투표서 역전 …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도전이었습니다."

평창의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가 실패로 끝난 5일(한국시간), 평창 유치를 위해 한마음으로 뛰었던 사람들은 허탈한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아침 일찍 강원도 평창군청 앞에 나와 TV를 지켜보던 동사모(동계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평창군지부 최태두(44) 지부장은 "비록 이번에도 실패했지만 온 국민이 하나 되는 경험을 했다" 며 "아름다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강원도 컬링경기연맹 장기철 전무이사는 "안타까운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은 러시아 소치에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권을 내줬다. 1차 투표에서는 소치에 36-34로 앞선 1위였으나 과반수(49표)를 얻지 못해 실시한 2차 투표에서 47-51로 역전당했다.

평창은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1차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러나 2003년 프라하 총회 때와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3위(25표)로 떨어진 잘츠부르크의 지지표를 많이 끌어오지 못해 첫 도전에 나선 소치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1차 투표 1위, 2차 투표 2위의 악몽이 재연된 5일 아침. 강원도가 울고, 한국이 울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결과를 생중계한 평창군청 앞 광장에서 아이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평창=김상선 기자]

◆재도전 움직임도=과테말라까지 건너가 유치를 기원했던 김승환 동사모 리더는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다. 일단 동사모를 사단법인화한 뒤 올해 내에 세 번째 도전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도 그룹 관계자들을 통해 '국민이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원한다면 지금 다시 유치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평창은 두 차례 모두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음으로써 '겨울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줬다. 2018년 겨울올림픽은 이미 독일의 뮌헨이 유치 신청 의사를 밝혔다.

평창=이찬호 기자, 과테말라시티=성백유 기자<kabear@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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