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사망 원인론 제기 `인터넷
지도 믿지 마세요` 지름길만 안내… 날씨·도로상황엔 까막눈
'인터넷 셀폰 등 첨단 기술이 비극의 원인일 수 있다'.
제임스 김씨 가족의 실종이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인터넷 지도찾기' 탓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가 근무한 'CNET'사이트에서 ID명 디다일리는 '당신의 생명을 인터넷 지도찾기에
거는 위험한 짓을 하지마라'라는 제목으로 "2년전 나도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다. 나도
골드비치까지 가는 길을 인터넷 지도찾기를 통해 (김씨 가족과 같은) 루트로 정했다.
다행히 그때는 여름이었다. 만일 겨울철에 그 길을 지나려면 튼튼한 대형 4륜 구동
차량도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ID명 앤은 '컴퓨터 기술이 원인일 수 있다'는 제목에서 "사실 인터넷에 뜨는 루트는
이론적으로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하지만 날씨나 도로 상황 등은 배제된 것이다. 나쁜
날씨와 험한 지역에서 인터넷만 믿고 그 길로 들어서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내셔널 포레스트지역 여행경험이 풍부한 그는 특히 "그동안 많은 여행객이 길을 잃거나
실종되는 것을 봐왔는데 그들에게 '왜 이 길로 들어섰냐'고 물으면 한결같이 '인터넷
지도찾기가 가르쳐 준대로 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그들은 구조된 뒤 '왜 내
셀폰(또는 위치추적장치 GPS)이 작동되지 않는거지'라는 불평을 토로한다는 것. 앤에
따르면 주경계 지역.내셔널 포레스트 등에서는 셀폰이 작동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결국 처음 가본 지역에서 '인터넷 지도찾기.네비게이션.셀폰만 있으면 안심'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USA 중앙일보]
2006.12.08 09:54 입력 / 2006.12.08 10:13 수정
http://www.joins.com/article/2530960.html?ctg=1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