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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부 강도 "父 병원비 때문에"


▲ 31일 오전 10시21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 새마을금고 고척1분소에서 복면한 조모(30.여)씨가 손님 노모(60.여)씨를 인질 삼아 흉기로 위협하며 1분여간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가스총을 든 직원 박모(38)씨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사진은 새마을금고 내 CCTV에 찍힌 모습.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아버지 병원비 때문에 진 빚을 갚으려고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들어간 30대 여성 강도가 가스총을 든 직원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31일 오전 10시21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 새마을금고 고척1분소에서 복면한 조모(30.여)씨가 손님 노모(60.여)씨를 인질 삼아 흉기로 위협하며 1분여간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했다.

조씨는 새마을금고 박모(38)과장이 비상벨을 누른 뒤 가스총을 들이대며 창구를 뛰어넘어 자신에게 다가오자 겁을 먹고 바닥에 흉기를 버린 채 달아났다.

조씨는 그러나 당황한 나머지 안에서 당겨야 열리는 현관문을 밀어서 열려다 결국 새마을금고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현관 입구에서 박씨에게 붙잡혔다.

범행 당시 새마을금고 내에는 노씨와 직원 4명만 있었으며 별도로 배치된 청원 경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남편과 두 자녀, 시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주부 조씨는 2002년부터 친정 아버지 병원비와 생활비에 사용하려고 남편 몰래 신용카드를 만들고 빌라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2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에서 “내일까지 카드빚 1천500만원 등 4천만원을 갚아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조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중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10.31 12:44 46' / 수정 : 2006.10.31 13:26 33'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610/200610310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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