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푹 빠졌던 음식점이라도 주기적으로 그 곳을 찾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더 새로운 분위기와 맛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또다른 곳에 눈을 돌리게 되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간만에 찾았던 곳이 없어지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습니다. 다시 찾았다는 것은 그 맛을 기억하고 발걸음을 옮긴 것일텐데 더 중요한 것은 그 맛을 대체할만한 곳을 찾기 또한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제가 맛집이라고 소개했던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장이 바뀌면서 인테리어를 제외하고는 음식 메뉴도 바뀌고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 많은 분들이 제 포스트를 보고 찾아와서 없는 메뉴를 달라고 하니 당장 포스트를 내리라고요..
소개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던 곳이였는데 쉽게 바뀔 줄 몰랐었지요. 일부러 찾아가신 분들께도 죄송하고 무척이나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오늘,,, 한 때 열심히 드나들던 맛집을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 보았어요. 무엇보다 기억에 남아있던 맛이 그대로이길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지요. 저녁 안주 중심으로 소개 한 적이 있는 종로1가 '이자카야 하나미'입니다. 오늘은 점심 메뉴를 소개해 드릴께요.
12,000원짜리 오뎅 정식이예요.
탱글탱글 수제 오뎅의 감칠맛과 국물의 구수함이 여전하더라고요.
밑반찬도 아주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7,000원짜리 나베야끼 우동입니다.
우동 면발의 땡글하고 쫀득함이 느껴지시나요?
이 곳을 처음 방문하는 지인과 함께 갔는데 무척이나 만족해 하시더라구요. 저녁과 달리 사람도 많지 않아 소근 소근 대화하기도 참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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