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배의 노래 ㅡ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사랑과 감동의 서사시 오페라, 춘희(La Traviata)
고교시절 문예반 추천으로 한동안 열심히 읽어본 책이 알렉산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소설 춘희(椿姬-동백꽃 부인)가 아닌가 싶다.
한때는 '알렉산드르 뒤마' 만 알고 있어서 모두가 그의 작품인줄 알고 혼동을 한적이있었다. 전에읽은'삼총사 (三銃士, Les Trois mousquetaires)'와 '몽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으로유명한 알렉산드르 뒤마(뒤마 페레)와 창녀의 순애(純愛)를 그린 춘희(椿姬)의 작품을 쓴 '알렉산드르 뒤마(뒤마 피스)' 는부자지간임을 후에 알었다.
'춘희'를쓴 '뒤마피스'는 '뒤마페러'의 아들로서 그의 벨기에 부인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그의 문단 데뷔작이기도 한 이 '춘희(椿姬)'는 이탈리아의 베르디에 의해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로이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Guiseppe Verdi, 1813∼1901)가 지난 1853년 발표한 작품으로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다.
흥청거리는 파티장에서 알후레도를 만나 참된 사랑을 깨닫기 시작하는 창녀' 비올레타(Violetta)'와 시골 청년 알후레도(Alfredo) 가 와인 잔을 손에 들고 한창 흐드러지게 흥청거리는 속에 부르는 '축배의 노래'는향락적인 생활을 찬양하고 화려한 잔치를 북돋우는 분위기가 넘쳐흐른다.
돈에 몸을 맡기는 창녀 '비올레타'와 순진한 '알후레도'가 처음 만나 이 노래를 주고받는 속에 사랑의 불꽃은 차츰 타오른다.
하지만 뜨겁게 붙타오르던 사랑이 신분의 차이로 비극적인 종말을 고하는 이야기이다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는 길을 잃은 여인, 거리의 여인이라는 뜻이며,1848년 발표된 원 제목은 '동백꽃을 들고 있는 부인'이며 '춘희(椿姬)는 여주인공 '마르그리트 고티에'의 별명이다.
그녀는 화려하게 몸을 치장하고 한 달의 25일간은 흰 동백꽃, 나머지 5일간은 빨간 동백꽃을 들고 극장이나 사교계에나타나며 언제나 귀부인처럼 생활한다. 프랑스 낭만주의 대가였던 '알렉산드르 뒤마'의 사생아 '뒤마 피스(1824~1895)' 가 실제 자신의 연인이었던
파리 사교계의 고급 매춘부 '알퐁시 플레시' 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1848년 '춘희' (La Dame aux Camélias:椿姬: 동백 아가씨)라는 소설로 남긴 것을 이태리의 위대한 작곡가인 베르디가 'La Traviata'라는 오페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비극으로 끝나는 시골 청년과 고급 창녀와의 사랑
19세기의 파리. 순진한 시골 부유한 집안 출신의 청년 '알후레도'가 파티에서 고급 창녀 '비올레타'를 소개 받고 첫 눈에 반한다. 한편 그의 사랑에 가슴을 앓는 그녀도 그의 순정에 감동하여 환락의 세계를 떠나 둘이서 달콤하게 교외(郊外)에서 동거를 한다.
여기에 '알후레도'의 아버지 '죠르지오 제르몽'이 찾아와 그녀에게 동정은 하면서도, 딸의 혼사를 앞두고 있으니, 아들과의 관계를 끊어달라고 부탁한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환락의 옛 거처로 돌아간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그녀의 애인 '알후레도'는 파리로 쫓아가 파티 석상에서 그녀의 후원자인 '두폴 남작'과 카드놀이를 하여 거금을 따고, 그 돈을 그녀에게 뿌리며 심한 모욕을 가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빈축을 산다.
세월이 흘러 병석에 누운 그녀에게, 오해를 푼 '제르몽' 부자가 찾아와 후회하며 옛날 같은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은 늦어 '비올레타'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승의 숨을 거둔다
♪-마시자,마시자 즐거운 잔 속에 아름다운 꽃 피네 덧없이 흐르는 세월 이 잔으로 즐기세 사랑의 잔, 흥분 속에서 마셔보세 그대의 고운 눈 앞에 모든 근심 사라지네 마시자, 우리의 따뜻한 입술로 사랑의 잔 속에 참 행복 얻으리다.
나의 모든 행복한 나날들 그대들과 함께 얻어지네 기쁜 꿈이 없다면 허무할 뿐이오 사랑의 기쁨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꽃들도 피고지면 다시는 피지 않으니 즐기세,즐기세 우리의 생명이 타는 동안 커다란 즐거움이 우리를 기다린다오
환락은 나의 생명이라오 그러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에겐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이것이 나의 운명이라오.
GiuseppeVerdi - Opera < La Traviata >
베르디(Verdi)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中 축배의 노래 ' 노래 : 루치아노 파바로티(Ten.)- 조수미(Sop.)
Sop. Renata Scotto & Ten.Alfredo Kraus
위에 화면 무대는 '비올레타'의 넓은 집. 화려한 댄스파티장 -주인공 '비올레타'는 고급 창녀. 집에서 파티에 초대된 손님들을 접대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아름다운 '비올레타'를 흠모해 온 '알프레도'는 친구의 소개로 그녀와 인사를 나눈다. 곧 사람들은 '알프레도'에게 축배를 들 것을 요청한다.
유명한 '축배의 노래' 를 하기위해 '알프레도'는 잔을 채우고 - 그가 사랑을 찬미하며 축배를 들자, '비올레타'는 향락을 찬양하며 축배를 든다.
곡은. '레나타 스코토 (Sop. Renata Scotto)와 알프레도 크라우스 (Ten. Alfredo Kraus)의 축배의 노래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제 1막에 나오는 흥겨운 음악 - 참고로 '레나타 스코토'는 '마리아칼라스(Maria Callas)' 가 감기로 노래를 못하게되어 그의 대역을 하고 대 성공을 거둔 가수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