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슈베르티아데"

"슈베르티아데" 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슈베르트의 친구들인 시인, 화가, 관, 음악가이 중심으로 순수한 우정에 의하여 모인 단체를 말하는 것이다.
슈베르트는 빈 사람의 콘빅트에서 배우고 있었으나, 일요일과 금요일의 하오에는 어버이와 형제들에게 돌아가서, 가정적인 기쁨에 잠겨 즐거운 가정 음악회를 열어 즐길 수 있었다.
작은 형인 페르디난트가 제 1바올린, 맏형인 이나가 제 2바올린, 슈베르트가 비올라, 아버지인 프란쯔가 첼로를 맡아 그의 현악 4중주곡의 시연도 하였었다.
가족 가운데서 제일 떨어지는 아버지가 어쩌다 잘못 연주하면, 슈베르트는 중지하라는 신호를 하되, 아버지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공손히 「아버지, 어딘가 잘못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같이 슈베르트는 가정적으로도 원만했고, 누구와도 잘 사귀어 사랑과 평화에 싸인 생활 속에서 크나큰 행복을 맛보았다. 그래서 그는 명예나 권위나 또는 영화마저도 깨끗이 버렸다.
다만 그가 버릴 수 없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음악에 대한 정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