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악장은 4사람의 독창자와 혼성4부합창을 섞은 위대한 끝 곡이다.
처음에는 Presto(매우
빠르게), 라단조, 3/4박자인데 관악기와 팀파니만으로 격렬한 리듬적인 가락이 일어난다.(A) 이는 물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환희>를 나타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가락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 의해서 단호하게 거부된다.(B) 즉 우리가 원하는 <환희>는 이러한 노래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A
B
한 번 더 이러한 물음과
답변이 이어지고,
이번에는
제1악장의 처음 부분이 나온다. 이 가락은 힘이 있고 분투를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 가락도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 의해 강하게 거부당하고 만다. 이것도 우리가 원하는 <환희>는 아닌 것이다.
이번에는
제2악장의 주제가 나타난다. 이것은 열광적인 난무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 의해 단호히 거부당하고 만다.
다음에는
제3악장의 주제 가락이 나타난다. 우아한 곡조, 사랑과 동경이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거부당한다.
이윽고
Allegro assai(알레그로 아싸이 : 아주 빠르게), 라장조, 4/4박자로 바뀌면서 주제의 가락이 조심스럽게
모습을 드러내자 <바로 이것이다>라고 하는 듯 첼로, 콘트라베이스와 관악기가 일제히 화답한다.
그 유명한 주제의 가락이 아무런
반주 없이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유니슨으로 조용히 연주되기 시작한다. 그 다음엔 비올라와 바순이 가담하여 분위기를
돋군다. 그 다음엔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이 가담하여 기쁨의 폭이 넓어지고, 이윽고 모든 악기들이 총 동원되어
<환희의 가락>을 힘차게 노래한다. 피아니시모에서 포르티시모로 이끌어 나가는 이 주제의 전개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의 소용돌이로 휘말리게 한다.
가락은 모습을 잠시 바꾸어
힘차고 즐거운 노래를 계속한다.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는 16분음표의 빠른 리듬을 쉴 사이 없이 계속 연주하다가 잠시
멈칫거린 후 다시 빠른 속도(Presto)로 변하면서 맨 처음 서주의 가락으로 연결된다.
4악장 맨 처음의 서주는
팀파니와 관악기만으로 제시되었으나 여기서는 현악기를 포함한 모든 악기가 격렬한 가락을 연주한다. 그리고 처음의
서주에서 나왔던 첼로의 가락을 대신하여 바리톤 솔로의 서창이 반주없이 힘차게 노래된다. 이 부분의 가사만은 쉴러의
시가 아니고 베토벤이 자작하여 덧붙인 것이다. 라단조로 시작된 서창은 중간에 라장로 조바꿈되어간다.
"오! 벗이여
이와 같은 곡조는 아니고 우리들은 더욱 즐거운 곡조,
그리고 환희에
넘친 곡조에 소리를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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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gro
assai(알레그로 아싸이 : 아주 빠르게) 라장조로 목관악기가 주제의 단편을 제시하면 바리톤이 힘차게
"Freude(즐겁도다)"를 외치면 합창의 베이스 파트가 이를 화답하여 "Freude(즐겁도다)"를 노래하고 이를
두 번 반복하고 드디어 바리톤 솔로로 쉴러의 시 <환희의 송가>가 노래된다. 이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바리톤 솔로 - 소프라노를 제외한 혼성3부합창 - 혼성4중창 - 혼성4부합창 -
바리톤 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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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 낙원에서 온 아가씨여 정열에 넘치는 우리들은 그대의 성전에 들어가리 그대의
매력은 가혹한 세상의 모습에 의해 떨어진 것을 다시 부합 시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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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3부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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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날개에
머물 때 모든 사람들은 형제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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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4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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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중에 진실한
벗이 많은 선물을 받았고 사랑스런 아내를 맞이한 자는 환희를 노래부르라 그것을 지금까지 알지 못한
자는 울며 슬픔에 잠겨 이들로부터 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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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4부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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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한 자는
울며 슬픔에 잠겨 이들로부터 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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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테너와 바리톤의 2중창이
시작되고 이어서 알토가 합세하고 뒤이어 소프라노가 합세하여 혼성4중창이 된다. 곧 바로 혼성4부합창이 이를 받아서
소리 높여 외친다.
4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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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대자연에서 환희를 먹으리 모든 선과 악은 그 장미꽃이 피는 길을 걸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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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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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우리들에게
키스를 주리. 술을 주리. 이상하게도 쾌락은 받쳐져 하늘의 사도는 주의 앞에 서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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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은 Allegro assai
vivace(알레그로 앗사이 비바체 : 매우 빠르고 활발하게), 내림나장조, 6/8박자로 바뀌고, 여기에서 처음으로
피콜로와 큰북, 심벌즈와 트라이앵글이 관현악에 더해져 군대 행진곡과 같은 효과를 이룬다. 관악기의 합주에 의하여
점차로 가까이 다가오는 기쁜 듯한 <환희의 송가> 변주가 계속되는 중에 테너 솔로가 노래한다. 뒤이어 합창부의
테너가 둘로 나뉘고 베이스가 합쳐진 남성3부합창이 테너 솔로와 함께 노래한다.
즐겁게, 하늘의 아름다운 계획에 의하여 즐겁게, 주의 햇빛이 하늘 높이 올라가리.
형제들이여, 그들의 길을 즐거이 하며, 영웅이 승리를 맞이하듯이 달리리.
형제들이여, 그들의 길을 달리리. 형제들이여 그들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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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관현악만으로 더욱
전개되어 라장조의 작은 코다를 거쳐서 p로 연주하고 f가 되면 6/8박자 그대로 제3변주로 넘어간다.
6/8박자의 <환희의 송가>
주제가 합창부에서 나온다. 실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환희의 노래이다.
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 낙원에서 온 아가씨여 정열에 넘치는 우리들은 그대의 성전에 들어가리 그대의 매력은
가혹한 세상의 모습에 의해 떨어진 것을 다시 부합 시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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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은 갑자기 일변하여
Andante maestoso(안단테 마에스토소 : 느리고 위엄있게), 3/2박자, 사장조로 바뀌면서 트롬본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이끌림으로 합창부의 테너와 베이스가 장대한 찬가의 곡조를 소리 높이 외치고 이어서 여성 파트인
소프라노와 알토가 함께 노래한다. 곡은 다시 Adagio ma non troppo, ma divoto(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 마 디보토 : 아주 느리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 내림나장조로 바뀌면서 힘차게
고조되었다가(ff) 피아니시모(pp)가 되면서 뭔가 잔뜩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안으리라 뭇 사람
마음 합쳐서, 안으리라 뭇 사람 마음 합쳐서,
보라 하늘의
성좌에 아버지 되신 주 계시다.
땅에 엎드려
숭배하라. 주를 숭배하라. 별이 지는 저 하늘 아버지 되신 주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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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은 Allegro
energico, sempre ben marcato(알레그로 에네르지코, 셈프레 벤 마르카토 : 빠르고 격렬하게,
항상 음을 뚜렷하게), 라장조, 6/4박자로 변화되어 장대한 합창의 2중 푸가 형식으로 진행된다.
안으리라 뭇 사람
마음 합쳐서. 환희여 신의 불 하늘의 아가씨여. 맞으라 우리들을 빛의 성전에.
즐겁다 즐겁다.
맞으라 우리들 빛의 성전에. 안으리 안으리 뭇 사람 마음 합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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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조용해지면서
클라리넷, 바순의 연타음 위에 현악기 유니슨이 제시되는데 이와 함께 합창부의 베이스, 테너, 알토가 차례로 나타나며
소프라노가 가담하면서 4부합창이 되고 소프라노의 고음이 피아노(p)로 지속되고 페르마타로 마무리한다.
보라 하늘의
성좌에 아버지 되신 주 계시다.
땅에 엎드려
숭배하라. 주를 숭배하라. 별이 지는 저 하늘 아버지 되신 주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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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은 Allegro ma non
tanto(알레그로 마 논 탄토 : 빠르게 그러나 조심성있게), 2/2박자가 되어 4마디의 빠른 전주 후에 테너와
바리톤의 2중창이 노래하고 알토와 소프라노 2중창이 이를 받는다. 또다시 빠른 가락이 나오고 이번에는 소프라노와
알토가 먼저 노래하고 테너와 바리톤이 뒤를 잇는다. 이어서 혼성4중창이 이어지면서 합창부가 합세하여 거대한 환희의
물결을 이룬다.
곡은 Poco Adagio(더욱
느리게)로 느려지다가 다시 본래 속도를 회복하고는 또다시 Poco adagio 가 되어 마장조 조바꿈하면
혼성4중창이 조용히 마무리한다.
환희여, 하늘의
아가씨여. 환희여, 하늘의 아가씨여.
그대 손에
맺으리. 그대 손에 맺으리 아름다운 무늬에
살려하고 살아가는
사람 모두 벗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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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은 다시 Poco
allegro, stringendo il tempo, sempre piu allegro(포코 알레그로, 스트링젠도
일 템포, 셈프레 피우 알레그로), 라장조, 2/2박자로 바뀌면서 짧은 8마디의 가락이 대종결을 유도하면 곧바로
Prestissimo(프레스티시모 : 매우 빠르게)의 열광적인 끝 곡이 합창과 함께 전개된다. 곡은 갑자기
Maestso(마에스토소 : 장엄하게)의 느린 곡조로 변하면서 합창은 마지막 환희를 힘차게 외치고 현악기는 쏟아지는
환희의 물결을 나타내려는 듯 빠른 패시지의 스케일을 연속해서 연주한다. 합창이 힘차게 끝맺음을 하면 속도는 다시
Prestissimo가 되어 모든 악기가 힘차게 환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안으리라 뭇 사람
마음 합쳐서, 안으리라 뭇 사람 마음 합쳐서.
보라 하늘의
성좌에 아버지 되신 주 계시다. 높이 계시다.
안으리라 뭇 사람
마음 합쳐서, 안으리라 뭇 사람 마음 합쳐서.
환희, 신의 불,
환희여. 하늘의 아가씨 하늘의 아가씨여.
환희여 하늘이신
불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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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부분 감상
파일은 기악 연주 부분과 합창 부분의 두 개의 파일을 연결하여 만든 것이므로 중간에
약간 끊김 현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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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파일은
하나의 파일로 만든 것인데 음질이 조금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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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악장
전체감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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