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빠진 타이어
"태도를 보고 채용하라. 스킬은 훈련시키면
된다. (Hire for attitude, train for skill)"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채용 원칙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스킬은 훈련시키면 되지만 태도는 훈련으로 나아지기 어렵다. 태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부정적인 태도는 바람 빠진
타이어와 같다. 바람 빠진 타이어를 갈아 끼우기 전까지는 멀리 갈 수 없다. 부정적인 태도로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기
어렵다. 세상이 그런 사람을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늘 약속시간 보다 늦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회의 시간에도 늦고, 고객과의 미팅에도 늦는다. 심지어 강의 시간에도 늦게 나타난다. 그는 늘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그가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뭐가 그렇게 심각한지, 마치 온 세상 고민을 혼자 짊어진 듯 한
표정이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다. 늘 안 돼요. 이런 문제점이 있잖아요. 그럴 수는 없어요.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그 앞에 서면 몸과 마음이 굳는다. 그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얼굴도 늘 굳어있다. 그 자신도 건강이 좋지 않다.
가정에도 문제가 있어 이미 한 번 이혼을 했고 두 번째 배우자와도 안 좋다는 소문이 있다. 그는 부정의 화신이다.
그를 볼 때마다 태도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늘 그에 대해 불평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린다. 좌충우돌이라는 별명까지 갖게 됐다. 그는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한다. 젊은 나이에 출세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하산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워낙 나쁜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와 일하는 것을 누구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들어오면 방안 공기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그와 얘기하면 누구나
가슴이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의 석학 다치바나 다카시도 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적 능력보다 삶에 대한 태도다. 삶에 대한 의지와 의욕이다. 이것이
생명력이다. 대학입시에는 이를 검증하는 항목이 전혀 없다. 때문에 생명력이 결여된 사람들도 들어온다. 무기력, 무관심,
무목적, 도전정신이 전무한 자들이 그들이다. 그런 사람은 처음부터 전두엽에 결함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은 정말 무의미하다. 사회성도 결여됐고, 자기 억제력 역시 결여됐다. 대체로 자기 중심적이고, 타인이 끼어 들면
화를 낸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른다. 비즈니스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가만히 보면 전두엽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태도가 나쁜 사람은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이 있다. 필자도 동감한다. 태도가 나쁜데 무슨 지식이며 전문성인가? 태도가 나쁜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 그
피해는 그야말로 쓰나미 수준이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태도다.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의 성패가 달라지고
주변이 달라진다. 나쁜 생활 태도는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많은 피해를 준다.
아놀드파머 사무실에는 캐나다 오픈 첫
우승컵이 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태도다. 만일 당신이 패배했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패배한 것이다. 그러나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패배한 것이 아니다. 우승을 원하면서도 우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인생을 통해 수없이 되풀이되는 전쟁은 항상 강한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주지는
않는다. 승리하는 사람은 자신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