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6가지 요소가 무엇일까요? 바로 꿈, 끼, 깡, 꾀, 꼴, 끈 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의 하영구(53) 행장이 지난 25일 모교인 서울 종로구 중앙 중학교를 찾아 일일 금융교사로 변신했다. 약 500여명의 학생들을 앞에 앉혀 두고 은행 CEO로서의 지식을 활용한 금융교육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강연을 한 것.

이날 강의는 한국씨티은행이 대한 YMCA 연합회와 함께 전국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씽크머니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 하영구/한국씨티은행장

하 행장은 성공에 필요한 6가지 요소는 야망과, 열정, 기개, 지식, 자기관리, 네트워킹을 각각 뜻한다며 이를 위해선 많은 양의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항상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고 주문했다.

하 행장은 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돈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며 적은 돈이라도 계획을 수립하고 각자 적정한 수준의 소비와 저축, 투자를 통해 신용을 쌓아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은 많이 벌었지만 계획 없는 소비로 나이 마흔이 넘어 다시 링 위에 올라와야 했던 타이슨이나 개인 파산 상태에 처한 가수 엘튼 존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하 행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한국씨티은행 임직원 10여명은 전국의 모교를 찾아 일일 강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하 행장은 은행 직원들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 활동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1981년에 씨티은행에 입사해 자금담당 총괄이사, 투자금융그룹 대표, 기업금융그룹 대표 등을 거친 뒤, 2004년에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합병하면서 초대 은행장(한국씨티은행)으로 취임했다.

신지은기자 ifyouare@chosun.com 입력 : 2006.10.29 23:09 13'
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610/2006102903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