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하나로 떼돈

▲ 여객기 좌석정보 총망라 한달에 70만명 클릭 월 1만~2만弗 광고수익
뉴 미디어 시대에, 미국에선 아이디어 하나로 떼돈 버는 샐러리맨들이 늘고 있다.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매터 다임러(28)는 2001년부터 항공사 여객기 좌석에 대한 온갖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 SeatGuru.com 을 운영한다.
34개 항공사의 어느 여객기노선의 좌석이 가장 넓은지,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이 최신식인지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사이트엔 한 달에 70만명이 다녀가면서, 여행업체들이 이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해 다임러는 월 1만~2만달러의 수익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마일스(20)와 케이토 레너드(20)는 블로그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불과 1년 만에 월 10만달러 이상을 챙긴다. 블로그가 일반화했다는 판단에서 시작한 사업이었다.
▲ 향수 소개하는 블로그 100만명 드나들자 업체서 제품홍보 해달라
한국의 싸이월드와 같은 MySpace.com 으로 떼돈 버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용사 출신인 크리스틴 돌체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돌체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섹시한 사진들과 함께 각종 향수 제품 등을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해오고 있다. 기업체들은 그녀의 블로그 친구가 100만명을 넘어서자, 그녀에게 제품 홍보를 의뢰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녀의 광고 출연료는 한 건당 5000달러.
▲ 자기가 찍은 비디오 인터넷 올리자 1000萬 관람 방송국에 스카우트 돼
스콧 라파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MP3 블로그인 StereoGum.com 이라는 음악 관련 사이트를 운영한다. 모든 노래를 집대성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고안됐다. 월 방문자가 수백만명을 넘어서자, 음반 회사들은 음반 출시 전에 이 사이트에 노래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블로그에서 뜨면 일거리도 생긴다. 사진 웹사이트인 Flickr.com 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이슬란드의 레베카 구드라이프스도티르(여)는 최근 도요타 자동차로부터 홍보물 제작 사진 촬영을 의뢰 받았다.
기업의 안내 사원인 브루크 브로댁(여)은 자신의 비디오를 인터넷에 올려왔다. 비디오는 1000만명이 관람하는 대박이었다. 그러자 NBC방송이 그를 아이디어 담당 제작자로 채용했다.
Washington 최우석 특파원
wschoi@chosun.com
입력 : 2006.08.01 /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