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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0대, 2006년의 초상] <6·끝> 60세前 해야할…
《구본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은 2004년 자의 40대를 회고하는 형의 책, ‘-구본형 변야’를 표했다. 그의 지 “50대는 뭔가 다시 작하기엔 늦은 나이. 인생 변화를 가져오려면 40대에 승부를 걸 이었다. 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2005년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는 책을 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져 이제는 50세 전후에 은퇴를 한다면 인생의 절반을 산 셈일 뿐이라는 것. 그는 우리 인생을 번 50년과 번식후기 50년으로 이분해 바라보고 준비하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1954년생 동으로 올 52세다.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비슷 야기를 한 두 사람에게 ‘60세가 되기 전에 50대가 꼭 해야 일’이 엇인가를 물었다. 》 ○ 다 사 돌아보라 구 소은 50세가 된 순간부터 매년 실천할 10가 워 3째 꾸준히 지켜 오고 있다. 그 핵은 ‘사람에 대한 투자다. 그는 우리네 생에서 3가지 중요하다 말한다. 첫 번 사 문제를 해결할 재정 투자. 두 번째가 투 막이 다른 사람에 대한 투자다. “50대는 사회생활의 정점에 놓여 있다 보니 재정적 투자나 자기 투자를 준비한 분이 꽤 돼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투자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40대까지 자신 성공 위해 달려온 분이 부분이니까요. 50대부터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우며 살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구 소장 사 성공을 돕기 위해 ‘개인대학’ 했다. 년 10명가량의 연구원을 뽑아 2년 과정 동안 구 소장 자신이 터득한 변화경영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수업료는 없지만 매주 리포트를 내야 하고 졸업을 위해선 각자가 자기계에 대한 책을 한 권씩 써야 한. 구 소장의 ‘50대 10계명’ 중에는 이 밖에도 △1년에 100권의 책을 읽고, 1권의 을 쓰자 △1년에 한 번 좋은 시절, 좋은 친구들과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자 등이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독특한 계명 하나는 가난과 외로움을 체험하는 것. ‘60세가 되는 날 한적한 어촌을 찾아가 평일 하루에 1000원, 주말 1만 원으로 한 달간 버티며 생활하자’는 것이다. “은퇴 이후를 상상해 봤어요. 시간은 넘쳐나는데 쓸 수 있는 돈은 적은 상황에서 그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한계상황에서 외로움을 벗 삼아도 버텨낼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준비하는 겁니다.” ○ 다시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 최 교수가 ‘제2의 인생’을 맞는 50대에게 제안하는 첫 번째 실천은 ‘유서를 써 보라’는 것이다. 50세 이를 또 하나의 새로운 삶으로 적극로 살기 과 아보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유서 쓰기가 큰 도움을 준다는 것. 이는 구 소장이 제안하는 10년 어가 있는 아름다운 장면 10개를 생각해 보라’와도 일맥상통한다. 최 교수가 동년배 50대에게 가장 강조하는 ‘생존기술’은 공부다. “한국인의 평균적인 삶을 돌아보면 기껏해야 20년 남짓 돈벌이를 하겠다고 10대와 20��� 대부분을 투자니다. 50세 305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그 기간을 위해서는 공부 한 자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죠.” 공큼 노는 것에 대 비 다. 최 교수는 은퇴생활자의 말을 인용해 “노는 것도 최소한 10년은 배워서 준비해야 한다”며 ‘잡기(雜技)’를 배우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제안했다. 그 장선상에 있는 것이 친구관계를 확실히 다지는 일이다. 함께 늙어갈 친구들이 주변에 있는 것만��� 큰 행복도 없다 점에서 최 교수는 이를, 나를 위한 ‘행복 네트워크’의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 운동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시기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원하 교수는 “50대는 40대에 ���해 육체적 능력이 절반으로 떨어지고 60대가 되면 평형감각이 떨어져 새로운 운동기술을 배울 수 없게 된다”며 “50대는 운동기술을 터득할 ��지��� �����기이므로 자신의 사회경제적 여건이나 흥미를 감안해 한 가지 운동 ��술을 충분히 터득해 �����라”고 조언���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50대에 막 접어들 때 자산 구성, 보험, 연금, 역모기지, 실버타운 등 5가지를 검��하라고 충고한다. 신한은행 고준석 PB팀장은 “환금성과 현금의 자산가치 변동이라는 2가지 �����면을 모두 고�����한다면 50대 초반에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50 대 50 정도가 적당����������”고 조언했다. 어떤 대비������������ 50대가 ���루어야 할 발상의 전환이 궁극적으로 가 닿���야 하는 ���은 행��의 원천을 타인이 아닌 자기 자��에�� 두는 것이다. 정���과 전문의인 이시형 한국자연의���종합연구원장은 “50대는 줄�� ��족���나 회�� 등 타인과의 관계 속���서 자신의 삶을 규정해 온 세대이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삶에서는 ‘개인’을 찾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 그 실천 방법으로 �������기부의 생활��’를 제안했다. “���식에����������� ��려주겠다고 생��������������지 ���고 ����� 번 돈은 내 대��서 쓰고 나머지는 ���회에 환원하겠다고 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가족과의 관계 맺기, 내 삶에서의 ���선순위 �� 삶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질 겁니다.” ■“늦었다고요? 잠자는 꿈을 깨우세요”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 개에 ������했다. 앞에 있는 개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같이 따라 짖었던 것이��.” 중국 명나라 말기 사상가 이탁오는 자신 공자의 ���늘을 벗어나 독자적 사유를 펼친 때가 지천명(50세)의 나이를 넘어서라고 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관직을 전전하다가 53세에 벼슬길에서 물러난 뒤에야 자신의 독자적 사상을 담은 ‘분서(焚書)’와 ‘장서(藏書)’ 집필에 매진해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백곡 김득신은 1만 번이나 읽어 곁에 있던 하인조차 외워 읊조릴 수 있는 책의 내용을 잊어버릴 정도로 노둔했다. 그런 그가 고군분투 끝에 과거에 급제한 나이가 58세. 이후 그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거듭났다. 이마누엘 칸트가 자신의 대표작인 ‘비판 3부작’의 첫 책 ‘순수이성비판’을 발표한 나이는 57세였다.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철학을 구현했다”는 평을 듣는 에마뉘엘 레비나스에게 첫 명성을 안겨준 ‘전체성과 무한’이 발표된 것도 그의 나이 56세 때였다. 여고 졸업 학력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뒤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를 하며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던 서진규 씨. 뒤늦게 미군에 입대한 뒤 공부를 시작한 그는 58세인 올해 6월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은퇴한 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자선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그의 나이도 올해 ‘겨우’ 51세다. <특별취재팀> ▽사회부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교육생활부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문화부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611220084&top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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