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돌침대서 방사능 유출"
과기부, 특정제품서 허용기준치 이상 방사능 측정
돌침대.팔찌 등 생활용품 실태조사 확대
건강 침대로 불리며 인기리에 시판되고 있는 일부 돌침대에서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돌침대를 시판하고 있는 A사의 제품에서 유출되는 방사능이 일반인에 대한 연간 허용
기준치보다 9% 이상 높게 측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과기부는 최근 이 회사의 돌침대의 방사능 유출 의혹에 따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조사를 의뢰해 방사능
유출량을 측정한 결과, 이 돌침대를 매일 6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연간 방사능 피폭선량이 일반인 허용
기준치인 1밀리시버트(mSv)보다 9%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 회사의 제품 2-3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추가로 방사능 유출량을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조사결과, 방사능 피폭선량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허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관련자료를 통보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이 회사의 제품에서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나 일단 모나자이트라는 광물의
가루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나자이트는 방사성 원소인 토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방사능을 유출하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대량으로 산출된다.
토륨에서 발생하는 라듐 가스를 대량으로 흡입하게 되면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중국이나 브라질에서 수입돼 돌침대, 음이온 팔찌 등 생활용품에 활용되고 있다.
과기부는 A사의 제품 외에도 모나자이트를 재료로 쓰는 다른 회사의 돌침대와 음이온 팔찌 등 다른
생활용품에서도 방사능이 유출되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모나자이트의 방사능 유출에 따른 인체 유해성 여부 등을 검토해 필요할 경우 이용규제 및 수출입 관리체계
등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입력 : 2007.02.08 08:11
戸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2/08/2007020800131.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