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주장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목포대에서 열린 대기환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울산대
이병규(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발표한 '불고기 요리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포름알데히드
농도비교분석'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제기됐다.
이 교수는
울산시내 불고기 식당 두곳에서 불고기 음식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들 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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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식당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요리 전.후의 경우 20ug/㎥ 이하로 낮았지만 요리해 먹는 도중엔
최고 8배 높은 169ug까지 높게 나타났다.
입자 굵기가
작아 폐 등에 자리를 잡는 미세먼지(PM2.5)도 측정 기간이 평균 보다 3.9배 높은
124ug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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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환기
덕트가 음식을 요리하는 요리판의 바로 위에 있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이 교수는
"환기 덕트가 요리판의 10-12㎝ 위까지 내려 왔지만 고기의 육즙이 숯에 직접 떨어져
타게되면서 오염물질을 대량 발생시켰다"면서 "그러나 숯불이 아닌 가스불을 사용하는 식당의
미세먼지의 농도는 이 보다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역시 불고기 요리 전엔 0.01ppm으로 낮았지만 요리를 시작하자 평균
4ppm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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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농도는
포름알데히드의 실내공기질 환경기준(0.1) 보다 무려 40 배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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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30일 "식당에서 발생하는 이런 유해물질이 대기로 흩어져 공기를 오염시키므로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절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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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남대 박승식(환경공학과) 교수는 '아파트 실내 환경에서 측정한 질소산화물 농도의 변화
특성'이라는 논문에서 "실내 질소산화물 농도는 가정에서 취사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스레인지,
가스스토브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12층 32평
아파트 거실에서 3, 5, 6월 농도를 측정한 결과 가스레인지 사용이 없을 경우 질소산화물이
0-10ppb이었으나 아침, 저녁시간 요리시간에는 최고 188ppb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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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소산화물은 호흡기 손상 등 호흡기 질병 악화와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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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가스레인지 사용 때 환기팬을 가동할 경우 질소산화물 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면서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요리할 경우 건강을 위해 환기팬 가동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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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대기분야 전문가들의 연구논문 223편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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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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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6/10/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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