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치매 진행 막는다
카레의 주성분인 쿠르쿠민이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의 밀란 피알라 박사는 의학전문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쿠르쿠민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macrophage)로 하여금 치매
환자의 뇌에서 형성되는 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게 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대식세포는 면역체계의 "보병(步兵)"격으로 몸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병든 세포 등 해로운
폐기물들을 먹어치운다.
피알라 박사는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 환자 6명으로 부터 채취한 혈액에서 대식세포를
분리, 이 중 3명의 것만 시험관에서 24시간 쿠르쿠민에 노출시킨 뒤 아밀로이드 베타를
투입한 결과 쿠르쿠민으로 처리된 대식세포들이 그렇지 않는 대식세포들에 비해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나이가 적은 환자와 치매가 초기단계에 있는 환자가 쿠르쿠민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쿠르쿠민의 효과는 환자의 나이와 치매의 진행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알라 박사는 말했다.
피알라 박사는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이 중요하 듯 치매환자에게는 대식세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대식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면 치매의 특징적 증상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2006.10.30
09:55 입력
http://www.joins.com/article/2491293.html?ctg=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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