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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천황산 갈대밭, 설악의 단풍 정... 내소사 입구 침묵 자연... 햇콩으로 만든 맛 두부, 살이 올라 먹을 게 많은 갈치... 탕 맛이 기막힌 삼식... 하고 나를 최대의 고민에 빠지게 던 결국 낙을 봤다. 솔직히 고백컨대 나는 낙지 맛을 잘 모른다. 실비집의 낙지볶. 간혹 양념 재활용의 의혹이 제기 되기도 했지만 화끈한 맛에 사람들 문전성시를 이룬다. 무교동에 가면 낙 연포탕. 연에는 무우, 파와 살이 부드러 세발 낙지가 들. 마늘 소금 이외 일체의 도 하지 게 연포탕 제대 방법. 지금보다 쌀쌀해면 교동 영보식당에 야. 창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에 발길은 로 식당 하고... 식당 안을 가득 메운 이인들의 얘기 소리와 함께 영보당의 낙지연포는 람 맛으로 득하다. 시한 국 작지근 하 린 낙지 연포.. 여기엔 마늘 금 외에 일체의 간도 필요하지 않다. 고춧가루, 후추가루 잠시 쉬어도 좋을 메뉴, 연포탕. 예전 그 맛을 제대로 찾고 싶어 목포에 찾았을 때 나는 연포탕 냄 부여잡고 대성통곡을 했다. 영보식당에서는 1인 2만원이나 하던 낙지연포탕, 목포에선 2만원짜리 지연포탕 안에 스무 마리나 들어 있었던 것이다. ㅠㅠ.. 그 나는 낙지 연탕에 져 밤새 허우적거렸다. 여리디 여린 낙지의 향과 깔끔한 국물, 짜릿한 설레임의 낙지 대가리 속 먹물.. 낙지는 먹물 맛이 또 새롭다. 찝찌르함을 기대했 않, 느끼을 으 의외로 고소 ... 지의 먹물은 쭈꾸미의 먹물보다 더 바다스럽다. 일나 대형 횟집에서 나오는 낙지 초회. 살짝 데쳐 새콤하게 무쳤는데 입맛 돋구는데 그만이다. 낙지를 가지고 참 여러 가지 요리를 한다. 사진의 요리는 인사동 흑두부전문점 오수의 낙지돌솥밥이다. 달달한 낙지의 살맛이 고소한 돌솥밥과 참 잘 어울린다. 가끔 영화에서 산낙지를 우거적우거적 먹는 장면을 본다. 오래 된 TV 드라 <낙지 같은 여자>에서 송옥숙씨가 산낙지 먹는 장면은 엽기를 떠나 본능을 자극하는 묘한 뉘앙스를 풍겼고, 영화 <올드보이> 최민식이 먹다 죽을 뻔한 산낙지 장면은 인간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다 극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왜 하필 산낙지일까... 꿈틀꿈틀거리는 생명체... 그 생명체는 두려워만한 뼈 따윈 없다. 그걸 산 채로 씹어제낀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 충분한가? ㅋㅋㅋ 섭섭지만 산낙지 즐겨 먹지 않는다. 흐릿한 살 맛 외에 아직 내 본능을 자극시킬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아구찜 스타일의 매운 낙지찜이 그나마 내가 즐겨 먹는 낙지 요리. 아~! 물론 내게 있어 낙지의 최고봉은 낙지연포탕^^ 직장인들 꾸 단골 메뉴 낙지 전골. 날이 선선해지면 보글보글 낙지전에 술 한 잔 생각이 절로 난다. 며칠 전 운형궁에서 있었던 전통음식축제 때 선 보인 전라지역 향토음식인 궁중요리 낙지 호롱. 긴 꼬챙이에 낙지 머리를 꾀어 돌돌 말아 구워 먹는 건데, 돌려 가며 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 직접 먹을 회가 흔 않지만 전라 남도 바닷마을에 가면 연탄불에 구워 주기도 한다. 제가 10월 20일에서 25까지 열린다. |
Source: http://blog.naver.com/dudekang?Redirect=Log&logNo=60006893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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