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구이
아침에 본 티비 프로에서 대하로 찜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데
우리 아이들도 잘 먹고 좋아하는 아구찜과 비슷하기도 하고
만드는 방법이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길래 소금구이와 함께 찜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대하를 넉넉하게 사왔다.
1Kg에 18,000원 하는 대하를 20,000원 어치 사고
14,000원 하는 대하도 1Kg샀다.
저울이 가리키는 눈금보다 훨씬 푸짐하게 담아준다.
아이들이 조개구이를 좋아해서 조개도 1Kg 샀다.
이름은 잘 모르겠고 바지락보다는 훨씬 크다.
대하 소금구이를 간편하게 즐기는 법...
1.후라이팬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굵은 소금(배추 절일때 쓰는)을 1cm정도 두께로 깔아준 다음
그 위에 새우를 가지런히 올린다.
조개도 한 옆에 같이 올려 주었다.
2. 뚜껑을 덮고 5분 가량 둔다.
3. 새우가 빨갛게 되면 다 익은 것이다.
꺼내서 껍질을 벗기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물론 조개도 물론 같이 먹으면 됨...
바닷물 때문에 새우 자체에도 약간 간이 배어있고
팬에도 소금이 깔려있어 그냥 먹어도 되지만
취향에 따라 초고추장이나 와사비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우리는 번거로워서 새우랑 조개를 같이 구웠는데
조개에서 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팬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 싶다.
그리고 대하찜도 만들어 보았다.
대하찜 만드는 법...
1.멸치와 황태,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끓인다.
(황태가 없어 북어를 잘라서 넣었고 다시마는 넣지 않았다.)
티비에서 소개하는 식당에서의 요리법은 육수를 만드는데도 십여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재료가 어떤 것인지는 당연히 비밀이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안다고 해도 그대로 따라하기는 불가능하니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한다.
2.육수를 팬에 조금 붓고 새우를 넣은 후 끓여준다.
3.끓으면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한다.
(마늘 듬뿍에 고춧가루, 간장등을 넣고 잘 버무린 다음 물녹말을 넣어
농도를 약간 걸죽하게 만들어준다.
된장을 약간 넣어도 됨...
그다음 미나리를 넣고 살짝만 끓이면 완성...
티비에서 식당 주인이 소개하는 양념 재료중에서 몇가지는 넣지도 않았고
십여가지의 비밀 재료를 사용한 육수맛에는 비할바가 못 되겠지만
그리고 콩나물이 적었던 점과 야채를 많이 익히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맛있었고 먹을만 했다.
남은 국물은 버리지않고 두었다가 오늘 아침 찬밥에 넣고 볶아서 먹었다.^^
다음엔 아구찜을 한 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도 남은 새우는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새우튀김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