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는 지금 먹어야한다며

니들이 게맛을 알아?
X250,D560Z,C350Z (1/80)s iso128 F4.6 - 먹었던 대게는...-.-
언제였었지??????? 생맥주가 생각났던 시기이니 여름이었던가봐요. 한참 열기가 올라오는 밤의 불야성은 열대야를 잉태하고 후끈거리는 맘... 둘길 없겠지요. 당근? 어찌 집안에만 있겠어요. 클타고 에컨도 키지도 못하는데... 여름의 전력낭비는 매국노라 알고 있는 흔적이의 강철한 애국심!! 찜통되더라도 참는카넹~~ㅎㅎ
집안에 있긴 뭐해 저녁산책을 나갔어요. 모처럼 가족나들이라 해야하나..^^
유흥주점이 없이 한적한 곳이기만 해요. 이 흔적이가 사는곳은... 별장이라해도 믿을곳...
여름은 낮이 길어 해가 늦게 떨어지지만 한번 떨어진 해는 온데간데 없이 달과 별에게 양보하여 말끔하게 검은천에 수를 놓은듯 휘황찬란하기만 하지요. 어둠의 침묵을 깨버리는듯. 그래요. 네온싸인이라곤 아파트 창문에서 나오는 불빛이 다이며 가끔씩 들락날락하는 자동차라이트가 고작이라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칠흑같이 어두운 한여름... 귀신이 곡할 일이 가끔 생겼어요..힛^^ 귀신이 곡할일이 궁금하지요?^^
그건 상가라곤 슈퍼 달랑 하나 있는 곳에 1톤트럭으로 먹거리를 실고와 파는거 알지요. 유흥점이 많은 곳에서는 흔하다하지만 이 흔적이가 사는곳은 영~~~~ 아니거든요. 가끔 아주 가끔 귀신이 곡할때만 ㅋㅋㅋ
횡재하는 밤.. 산책길에 올랐던 발길을 멈추게 한 불빛!! 덥디 더운데 이열치열이라고 김까지 모락모락 올라오는 빠알간 물체가 있었으니.. 까악!!!! 킹크렙!!!^^ 무쟈게 좋아하는 대게를 팔고 있지 뭐에요. 어찌 쌍칼을 쥐고 유혹하는 제들을 가만 둘 수 있겠어요.
일루와~~앙^^ 했지요.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어요. 한마리당 25,000원@.@  !!
침은 턱까지 떨어지려고 질질질~~~~ 눈을 이미 나와서 대게에게 찰싹 달라붙고~~~
한마리만 살거나???? 하나갖고 누구입에 풀칠하라고. 우리 요번참에 큰 인심쓰고 살자~~^^ 알아떠~~~ 그럼 4개만 사는거야??
돈은 세지말고 그냥 줘버려~~~~ 먹고죽은 귀신은 떼깔도 좋다잖여~~^^
검은 봉다리에 후다닥 담아주시는 대게 주인아자씨 우리들 입만큼이나 헤벌레~~~해 있었어요.
저거 먹고나면 한달은 손가락 빨아야하는 심정도 모르고.. 죽어 떼깔좋은것만 알아갔꼬~~~^^ ㅎㅎㅎㅎ
더이상의 산책은 진행할 수가 없었지요. 그 발걸음은 후다닥도 아니고 벌렁벌렁 뛰는 가슴들 부여잡고 엘리베이터에 실기 바빴거든요. 꼭대기층까지 올라가 검은 봉다리 주인공들과 대면하려면 뛰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답니다.
쿵쾅!!!  쿵쾅~~!!  탁탁탁!!!  위잉~~~~ 끝내는 날라가기도 바빠졌지요...^^
그에 손까지도 바빴어요. 핸폰 치려고.. 어디에? 거야~~한여름의 맛을 땡겨야허니께...
아자씨~~~ 요기 무시기아파트 널짝동 이무기호에요 생맥주 1500CC 갖따줘요~~옹^^
예썰~~!! 요렇코럼 순식간에 상이 차려졌답니다^^
손질해주는 저 정겨운 손은....힛^^
내것도 남겨놔랑~~~~~~^^
이~~잉@.@!!!! 어찌 저리 손들이 바쁘누~~~^^
허걱!! 입은 더해!!
앗싸~~~!!!  곰마워~~요^^ 젤루다 맛있는 부위는 내꺼라니깐~~~
그만 찍고 먹어볼겨~~!!
니들이 게맛을 알아~~~~~ 먹을라 찍을라~~~ 하나만 선택하자고 해놓고 각각 한개씩이니 안심했지요. 내것은 남겨둘 것이니...
에게~~~~~~ 요것이 뭐당가????
대게가 망가져뿟넹~~!!
벌건 껍질속에 들어있는 하얀속살들은 보잘것이 없구 뉘리끼리한것이 국물은 쫠쫠쫠~~~~~
구수하게 식욕을 자극했던 벌건것은 말그대로 사기!! 였지요. 뭔말인지 어렵지요? 러시아산인가 거 어디산이다던데.. 암튼~~~ 바다건너 물건너 땅집고 헤엄치고 대게잡아 즉석에서 냉동실에 쳐박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잠자고 있다가 용케 주인만나 제 입에 들어왔던 것인디. 고거이가 말여유~~~ 사진찍다봉게 검은 봉다리속에 도로 들어가더라구요.
먹질 못한대요~~~ 시상에나 만상에나
십만원 받은 아자씨는 온데간데 없고... 문닫고 부릉~~빵 하고 가버렸어요. 울집에서 내려다봉께~~~~ 이럴때 뭐라한지 알죠???
환장햐~~~~~!!! 그 뒤로 알게 된것.. 대게철에 잡힌 것만 먹자.. 냉동이니 냉장이니 보관된 것은 이를 갈고 말림서 안먹을것이니께
오늘아침 뉴스를 보니 지금이 대게철이래요.^^
지금 대게잡이 철을 맞아 이달 11월달에 대게를 맛보거나 구입하려는 외지인들이 늘고 있다고 어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대요.
요기에서 희건 영덕어장모자쓴 강구항 아자씨 말 듣고 가야겠지요...^^
아아~~ 마이크 시험중!! 아자씨!! 한말씀 하셔야지용^^
""영덕군은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 5개월간 금지됐던 대게잡이가 11월들어 해제됨에 따라 강구항 일대 대게식당에 그동안 판매해온 북한산과 러시아산 대게 대신 국내산 영덕대게가 등장시켰슴더~~""
인제사 알았어요. 어째서 인쟈사 알게 됐는지 한탄하지 말고 이제부터 알고 먹을거에요^^
국내산 대게는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매년 6월부터 10월말까지 5개월간 대게잡이가 금지된대요~~~^^ 그 나머지는 국산이 아니랍니다.
그때 먹었던 빌어먹을 입맛은 잊어버렸으니 신선한 우리의 국산을 먹어야겠지요.. 아유~~~~ 침넘어가넹~~^^ - 못말려~~~+.+   흔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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