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규는 일본산 흑소의 품종이고 말씀처럼 그 품종을 호주에서 수입해다 키워서 파는걸 얘기하는듯 합니다. 
아마 가격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저도 이 말 때문에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인 일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중국산 한우를 키워서 들여와야겠다능 ㅎㅎ 암턴 아무리 적응하려 해도 초 이질감이 들게되는 말 중 하나인것 같네요 ㅎㅎ

와규는 소의 품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풀공기흙다 달라져도 품종은 동일시하고 사육 방법도 최대한 비슷하게 관리하겠죠. 일본이 그런건 참 잘 관리하는것 같습니다. 남들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한다 난리치지만 일본은 이미 자기네 쇠고기 품질을 최대한 높혀 이런 방식으로 수출도 굉장히 많이하고 있죠.

아, 와규가 정확하게 일본산 흑소를 말하는거군요. 
근데 정말 충팟님이 말씀하셨던 중국산 한우만큼이나.. 이질감이 장난 아니게 드는 말이에요. 
볼때마다 아 저게 그래서 호주 소야? 일본 소야?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와규는 최초에는 일본산 소를 의미하는것이었지만, 
이후 일본에서 이 소를 해외에 수출해서 현재는 미국, 일본, 호주에서 생산(?)하고 있죠. 
고기 육질은 일본산 >>> 호주산 >= 미국산이라고 합니다만, 
일본산이 워낙 가격도 비싸고 생산(?)량이 적어 국내에서는 호주산 와규를 많이 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형태로 많이 팔리고, 
'와규야' 같은 와규 체인점에서도 팔리고 있죠. 
소고기를 좋아해서 일본여행 갔을때에도 와규 스테이크를 먹고, 
한국에서는 오리역에 있는 '와규야'에서 꽃등심을, 건대에 '벨피아또'에서 스테이크를 호주산으로 먹었습니다만, 
일본에서 먹은 일본산 와규가 비싼만큼 맛있더군요. 
호주산 와규도 동네 식당에서 먹는 소고기보단 맛이 좋았지만 횡성에서 먹은 한우만은 못했어요. 
일본에서 먹은 일본 와규랑, 횡성에서 먹은 한우는 거의 대등한것 같았고요.

종자가 일본산이고, 실제 사육은 호주에서 한 고기입니다. 

추가적으로 와규는 우리 개념으론 한우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도 국산소와 한우는 차이가 있듯이... 
와규에 속하는는 소가 대략 6가지 정도...黒毛和種, 褐毛和種, 日本短角種, 無角和種, 그리고 이들의 교배종 등입니다.

아, 결국 일본인들의 상업 능력에 놀아나고(?) 있는거군요.. ㅠ_ㅠ 
부럽다.. 우리 한우도 좀 저렇게 해주지..

그리고 와규를 단순히 일본 원산지의 흑소라고 알고계시는건... 약간 오해가 있으신것같은데, 
일본 토종소는 지금 와규에 비해 외형도 왜소하고, 볼품없는 소였습니다. 
그러다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이 생겨나면서 사회 전체에 어떠한 풍조가 생겨나는데, 
외형(특히나 크기)에 대한 열등감을 없애기 위해 외국의 품종을 들여다가 교배를 하기 시작합니다. 
일본사람들이 대단한건 품종간 교배에 대한 히스토리를 다 정리한다는데 있는데요, 
다양한 소 품종끼리 교접시켜보고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소가 지금의 와규입니다. 
어떤 소스에 따르면 한우 역시 이 와규 품종을 만들때 한 품종으로 같이 교배되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다국적 소를 교배시켜 만든 와규... 일본은 다국적 소를 교배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서 일본소가 된 것뿐, 
실제 100% 일본의 토종 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우와는 좀 다르죠. 한우는 우리나라 토종 소를 의미한다면 와규는 일본에서 만들어낸 품종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예전에 고베에서 엄청 헤매다가 배를 쫄쫄 굶은 상태에서 와규인가 고베규인가... 스테이크 먹어봤는데 솔직히 한우보다 맛은 별로였습니다.

ㄴ 우와, 어떻게 이렇게 잘 아세요?? ㅎㅎ 
재미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

ㄴ ㅎㅎ 소고기를 좀 많이 좋아해서요;;; 
일본 여행가기전에 와규 먹겠다고 와규에 대해 공부좀 했죠 ^^;; 
http://www.palpark.com/food/beef.htm 
여기에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 재미로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