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워킹걸이 선호하는 브랜드

해외 명품 브랜드 중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구매하는 장소는?
가끔씩 궁금하다. 나와 슷한 처지일 것 같은 대한민국 20~30대 커리어 우들은 어떤 옷 입고, 어디서 쇼핑을 하며, 도대체 었다 하면 1백원쯤은 훌쩍 넘기 예사인 명 들을 어쩜 그렇게 잘들 들고 다니는. <슈어>는 창 9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패션 쇼핑의 실태를 짚어보자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
무려 두 달 동안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 4,667명의 리어 우먼들 참여했고, 이들 들려준 쇼핑에 관한 이야기들은 솔직하고 흥미로웠다. 여기, 우리의 리얼 쇼핑 스토리를 공개한다.
Prestige BRAND
Q 해외 명품 브랜드 중 장 선 브랜드는?
1위 샤넬 26%
2위 루이비통 20%
3위 마크 제이콥스 15%
4위 구찌 14%
5 프라다 8%
6위 기타 (코치, 입생로랑, 발시아가 등) 17%
Q 을 매하는 장소?
1위 면세점 39%
2위 백화점 36%
3위 해외 구매 13%
4위 인터넷 구매 대행 10%
5위 기타 (홈쇼핑, 아울렛, 중고 명품) 2%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 = 갖고 싶은 핸드백 브랜드
짐작했던 대로 클래식한 ‘2.55’백을 무기로 앞세운 샤넬이 커리어 우먼이 선호는 명품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인기 요인으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퀄러티, 유행에 상관없는 스타일과 실용성이 꼽혔다. 후발 주자로는 루이비통과 마크 제이콥스, 구찌 순이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20대 마크 제이콥스 선호 비율이 루이 비통이나 구찌보다 높았다는 점. 이는 오래 사용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 선호하는 30대와 달리 트렌디하면서도 감각적인 비주얼을 중시는 20대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 성과 합리적인 가격 면에서 코치와 마이클 코어스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30대 직장 여성에게 ‘명품 브랜드 구매란 핸드백을 구입하는 행위’와 동일하기 때문에 위 리스트는 핸드백 호도 리스트와 99.9% 일치다.
NATIONAL BRAND
Q 커리어 우먼이 선호하는 드는?
1위 임 25%
2위 미샤 20%
3위 시스템 17%
4위 마인 15%
5위 기타 (구호, 모그, 코데즈 컴바인 등) 23%
타임과 미샤, 고급스러운 오피스 룩의 대명사
20~30대 직장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내셔널 브랜드 1위는 타임으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워킹걸의 필수품 ‘테일러드 재킷’으로 유명한 미샤가 2위를 차지했다. 시스템은 20대에게 특히 호응도가 높았는데, 이는 순위권에 오른 여타의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하고 디자인이 트렌디한 요인 때문이다. 이밖에도 마인과 구호 등이 30대 직장 여성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위 결과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2010 상반기 매출 결과와도 거의 일치한다.
DENIM BRAND
Q 20~30대가 가장 즐겨 입는 데님 브랜드는?
1위 캘빈클라인 진 27%
2위 게스 23%
3위 리바이스 22%
4위 버커루 15%
5위 기타(빈폴 진, 세븐포올맨카인드 등 해외 프리미엄 진) 13%
대한민국 패션계에서 가장 치열한 청바지 마켓
옷장 속에 있어도 또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 1위로 당당히 등극한 데님 팬츠. 시즌마다 청바지를 새로 구입하는 여성이 늘면서 대한민국 패션계는 지금 청바지 열풍 중.
요즘 가장 핫한 셀레브리티를 가늠하는 기준 역시 청바지 광고 모델이냐를 따질 정도. 다리가 길어 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핏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20~3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캘빈클라인 진. 기존 광고 모델이자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CF 퀸 신민아가 입은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라는 대답이 꽤 많은 것으로 보아 셀레브리티의 덕을 톡톡히 본 셈. 그 뒤를 게스와 리바이스, 버커루가 잇고 있다.
특히 힙 라인이 예쁜 청바지의 대명사로 꼽힌 게스는 지난 5월 <슈어> 베스트셀러 데님 팬츠 부문에서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섹시 핏의 지존으로 꼽혔다.
SPA BRAND
Q 직장 여성이 선호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1위 자라 32% 2위 유니클로 21% 3위 H & M 16% 4위 포에버21 13% 5위 기타(망고, 톱숍 등) 18%
자라와 포에버21이 론칭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국내 SPA 브랜드 마켓. 여기에 올 상반기 착한 가격대에 다채로운 아이템을 무기로 앞세운 H & M이 정식 론칭하면서 SPA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가장 즐겨 찾는 SPA 브랜드로 자라가 꼽혔지만 2010년 상반기, H & M 매장이 서울 시내에 단 한 곳인 데 반해 자라가 부산과 대전에 이르는 전국구 매장을 갖춘 것을 감안하면 내년 이맘때쯤 이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흥미로운 점은 쇼퍼들이 꼽은 SPA 브랜드의 장점이 각각 다르다는 점. 자라는 고급스러운 퀄러티에, 유니클로는 동양인의 체격을 고려한 디자인과 베이식한 아이템을, H & M은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혔다.
SPORTS BRAND
Q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는?
1위 나이키 47% 2위 아디다스 25% 3위 푸마 9% 4위 리복 8% 5위 기타(르꼬끄 스포르티브, 라코스테, 뉴발란스 등) 11%
스포츠, 가장 전통적인 이미지 마켓혁신과 기능성을 생명으로 하는 스포츠 브랜드. 하지만 의외로 소비자들은 착용감이나 성능보다 브랜드 이미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압도적인 표차로 선호 브랜드 1위로 꼽힌 나이키에 대한 의견 역시 ‘스포츠는 나이키’ ‘어릴 때부터 봐왔던 친근한 이미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광고모델인 브랜드’라는 평이 대부분.
반면 아디다스는 세련된 디자인을, 푸마와 리복은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성을 꼽았다. 이밖에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화려한 프린트와 색감, 라코스테는 패셔너블한 스타일 때문에 좋다고 응답했다.
기획 강민정 | 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