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앙드레 김' 패션은 白色이 아니었다

1960년대 희귀 사진들 유력씨, 본지에 공개
▲ 앙드레 김이 모델 모니카 유에게 옷을 입히고 매무새를 아주는 면 / 사진가 유재력 제공 /조선일보
고(故) 앙드레 김.의 '(代)' 이전 모습과 작품활동을 볼 수 있는 사들이 공됐다. 우리나라 1세대 광진가로 유명한 유재력.(73)씨가 1963~64년 찍은 진들을 16일 본지에 공개했다. 지난 12일 별세한 고(故) 앙드레 김이 1962년 서울 소공동 조선호 건너편에 의실 '살롱 앙드레'를 낸 직후 한 작품들이다.
 당시 최고 영화배우인 태현실, 그리고 인기모델 조혜란·모니카 유 등과의 작업 모습을 담았다.  유씨는 "드레 김의 옷은 1962년 데뷔 직후 외교관 부인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1963~ 64년 패션특집 화보를 만들 때 앙드레 소개하기 위해 찍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왼쪽 사진은 1964년 29세 앙드레 김이 톱모델 조혜란에게 옷을 입히고 매무새를 잡아주는 장면이다. 오른쪽은 1963년 배우 태현실이 앙레 김의 작품 '타운 웨어(Town Wear)'를 입은 모습이다. 타운웨어는 1960년대 첨단 의상을 일컫는다. 태현실은 이후 앙드레 김 패션쇼에 자주 출연했다.
▲1960년대 초 조혜란(왼쪽 사진), 태현실과 함께 활 드 의 모습. 젊 시절‘화 . /진가 재력 제공
앙드레 김은 백색 위주로 장식이 많은 작품을 만든 디자이너로 알려졌지만, 초기인 1960년대엔 주로 검은색·회·홍·초록색 모직과 트위드 옷감을 사용해 모던한 옷을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 사진을 본 모델센터 도신우 회장은 "1980년 이전의 선생님 작품 사진은 찾아보기 무척 어렵다"며 "화이트로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전의 의상들이란 점에서 아주 귀한 자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