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상시판매로 판로확보·생산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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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얼마 전부터 전남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 김호산 대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사업 시작 2년 만에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에는신세계
이마트80개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과 맺은 상시판매계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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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생산자와 온라인쇼핑몰이 농작물 직거래를 맺는 이 계약은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모델 가운데 하나다. 생산자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판매자는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받게 된다. 특히 온라인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홍보도 가능해 매출 증대에
크나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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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9일 "이마트몰과 거래를 맺으면서 유기농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술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농림수산식품부가
우수 사업단으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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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마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으로부터 1년 전. 2008년 6월 설립된 이 사업단은 고구마로 유명한 무안 지역내 산학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만든 회사다. 이듬해 10월 처음으로 고구마를 생산하면서 뛰어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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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군을 확대하고자 했던 이마트 채소팀은 사업단에 연락을 취해 그해 12월부터 공동으로 상품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사업
초기단계여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꾸준히 판매하지도 못했다. 상반기 동안 이마트에서 판매한 금액도 3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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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마트는 사업단에 온라인쇼핑몰 판매를 권유했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한정된 물량으로도 상시
판매가 가능해, 보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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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 7월부터 이마트몰에 단독 납품을 시작했다. 판로가 확보되자 사업단은 자연스럽게 생산에만 집중, 점차 생산량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점차 고객 반응이 좋아지면서 3가지만 판매하던 상품 종류를 9가지로 확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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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달부터는 다시 수도권 이마트 80여개 점포에 고정적으로 납품도 하게 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으며 이달에만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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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양측은 고구마 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구마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다음달 이마트몰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
에 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사업단도 이마트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안고구마 캐기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중국 이마트에도 상품을 공급하여 글로벌 무안 고구마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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