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 누드화 765억원에 팔려

아메데오 모리아니 의 “소파에 앉은 누드” (Nu assis sur un divan)
아메오 모딜리아니의 누화 “소파 앉은 누드” (Nu assis sur un divan)가 2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6천900만달러 (화 약 765원) 가까운 팔려 모딜리아 작품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날 소더비의 올 가을 인상파와 근대미술작품 경매는 세계경제위기가 진정되면서 큰손들이 미술시장에 되돌아오고 있음을 입증하듯 활발한 거래 속에 작품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모딜리아니의 것으로는 가장 값비싼 그림이 된 이 작품은 1999년에 1천680만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이번 경매에서 4천만달러 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크게 웃도는 6천892만5천달러에 팔렸다.
모딜리아니의 또 다른 작품 “모자를 쓴 잔느 에뷔테르느” Jeanne Hebuterne (au chapeau) 도 900만달러-1천2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1천910만달러에 낙찰됐다.
앙리 마티스의 작품 “안락의자에 앉은 무희” (Danseuse dans le fauteil, sol en damier)는 2천80만달러,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 중 하나인 “수련” (Le Bassin aux Nympheas)은 2천470만달러에 각각 팔렸다.
모네의 이 그림은 1998년 경매에서 990만달러에 팔렸던 작품이다. 모두 61점이 나온 이날 경매에서는 15점이 거래되지 않았으나 수작들의 강세에 힘입어 2억2천750만달러의 매출이 이뤄졌다.